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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4억 영끌 대출 靑 김기표, 즉각 사퇴해야"

등록 2021.06.26 15: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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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서민 대출은 막더니 김기표에는 이중잣대"

[서울=뉴시스]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사진=청와대 제공) 2021.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사진=청와대 제공) 2021.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약 54억원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대출로 90억원대의 부동산 자산을 소유해 논란이 된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이런 이에게 공직사회 비리와 부패를 감시하는 반부패비서관을 맡기겠다고 한 것인가"라며 "이 정도면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은 '부실'을 넘어 '부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지난 4년 내내 잘못된 부동산 기조에 대한 반성 없이 과거정부탓, 투기세력탓만 해왔다. '대출로 집 사면 투기'라며 주택 구입 대출까지 막아 서민들은 내 집 마련 희망까지 버려야 했다"며 "그러더니 김 비서관의 '영끌 대출'에 대해서는 '변호사 시절 투자용이라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으니, 이래서 대놓고 국민을 기만한다는 비판을 듣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로 국민들에게 엄중한 심판을 받고서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자를 고위공직자에 임명하다니, 죽비를 맞았다던 문재인 정권은 반성하기는 한 것인가"라며 "다른 곳도 아닌 공직자들의 부패를 막기 위한 반부패비서관 자리이기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영끌 대출 김 비서관은 즉각 사퇴하고 청와대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개인의 문제로 끝낼 일이 아니다. 투기와의 전쟁을 다짐했던 정권이 번번이 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 바로 적은 내부에 있었기 때문 아니었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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