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저격 홍준표에 "남 욕하는 분 잘된 꼴 없어"

尹 기자회견…"해법 다 제시하란 건 어거지"

"X파일, 盧 말씀처럼 이혼할 수 있는 것 아냐"

"최재형, 이제부터 연락…공격 거리 될까봐"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종로구 한 한식당에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략 관련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이 3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저격수로 떠오른 홍준표 의원을 향해 "남 욕 많이 하는 분 치고 잘 되는 꼴 없다"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의원님은 본인 얘기나 좀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윤 전 총장처럼) 문재인 대통령도 대통령 나올 때 그 분의 경력이 뭐가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사가 바로 대통령이 된 사례가 없다"고 한 데 대해선 "우리나라 대통령이 한 10명 정도 남짓한 정도 아니겠나"라며 "논리학에서 얘기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지적했다.

지난 29일 진행된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에 대해선 "무난하게 잘했다"라며 "신고식에서 현재 이 정부가 이 망쳐놓은 경제, 외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해법까지 다 제시하라는 건 어거지"라고 감쌌다.

X파일 논란과 관련해선 "노무현 대통령 말씀처럼 그게 만약에 유죄로 인정된다 하더라도 장모가 어떤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해서 이혼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실제로 심각한 내용이 있다면 X파일이 있다더라 정도가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X파일이 있다더라, 그래서 낙마할 가능성이 크다더라 하는 것은 전형적인 저급한 마타도어"라고 주장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선 "(연락을) 이제부터 할 생각"이라며 "제가 연락을 한게 공개가 된다면 얼마나 여당이 공격할 좋은 거리가 되겠나. 연락 안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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