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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 뉴욕 주가, 중국 규제후 첫 정규장 앞두고 22% 폭락

등록 2021.07.06 2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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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뉴시스] 2020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디디 추싱 직원들이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2020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디디 추싱 직원들이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앱이용 승용차공유 기업 디디 글로벌의 주가가 중국 당국의 규제 방침에 6일 아침(현지시간) 정규장 전 거래에서 22%나 폭락했다.

이날 정규장 3시간 전인 오전 6시30분 기준으로 디디 주가는 주당 12.40달러에 거래돼 직전 장 종가인 15.53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미 증시는 2일(금) 열린 뒤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로 5일(월) 휴장했다.

지난 주말 중국 당국은 디디 추싱의 플랫폼을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삭제시켰다. 이 조치의 영향이 6일 미국 아침 시장서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4일(일) 중국의 사이버스페이스 관리청은 소비자들에게 사이버 안보 위험을 제기한다는 이유로 앱스토어에서 디디 앱이 다운로드되는 것을 막았다. 그러면서 이 플랫폼이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는 모으고 이용해 법을 심하게 어긴 사실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디디는 6월30일(수)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중국 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미국 증시에 상장하면서 44억 달러를 조달했다. 기업공개 첫날 종가는 16.65달러였다.

바로 이틀 뒤 중국 당국은 앱스토어 삭제에 앞서 디디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신규 사용자들이 앱에 등록하는 것을 중지시켰다. 이에 직전장인 2일 뉴욕 시장에서 15.53달로 떨어진 것이다.

뉴욕 상장 후 만 사흘이 지나고 나흘째 정규장을 앞둔 아침선물 거래 시점까지 시가총액이 190억 달러(21조원)이나 빠졌다.

중국에서만 3억7700만 명의 적극적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 시장 의존도가 엄청나게 높은 디디는 당국 발표 후 당국 요구에 따를 것이며 앱 변경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미 앱을 다운로드한 사용자와 운전자들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중국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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