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시, 역대 최다 확진자...방역강화 초강력 행정조치 준비

등록 2021.07.07 11:54: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해 12월24일 552명→7월6일 583명으로 최다

현대백화점서 48명 무더기 감염…성동구 학원서 14명

"방역조치 강화안 이날 오후 발표할 것"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212명 발생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6번출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인근까지 길게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1.07.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212명 발생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6번출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인근까지 길게 줄서 기다리고 있다. 2021.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이종희 기자 =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연장 시행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7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위해 종전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14일까지 일주일 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해 12월24일 552명보다 31명 더 많은 수준이다. 올해 기준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6월29일 375명과 비교하면 208명 더 많다.

최근 서울에서는 해외 입국자 포함 하루 300명대가 넘는 확산세를 이어오다 이날 500명대를 넘어섰다. 해외 유입 포함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375명→333명→346명→359명→289명→307명→320명→583명이다.

박 국장은 "4일부터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 확진자 급증에 따라 긴급히 추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이날 오후에 별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 경로별로는 강남구 소재 현대백화점 관련 확진자가 33명 증가해 48명을 기록했다. 성동구 소재 학원 관련 확진자는 10명 증가해 14명이 됐다.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어 15명으로 집계됐다. 마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38명이 됐다. 서초구 소재 학원 관련 확진자는 2명 증가해 19명을 기록했다.

이외 ▲해외유입 6명(누적 1292명) ▲감염경로 조사 중 274명(누적 1만3949명) ▲기타 확진자 접촉 208명(누적 1만7827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7명(누적 2664명) ▲기타 집단감염 18명(누적 1만6658명)이 추가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강공원을 비롯한 25개 공원에 대한 음주 금지를 앞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매점에는 주류판매금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1.07.0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강공원을 비롯한 25개 공원에 대한 음주 금지를 앞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매점에는 주류판매금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1.07.06. [email protected]

서울 확진자 5만2524명 중 4067명은 격리 중이며 4만7939명은 퇴원했다. 당일 확진자 수를 전일 검사실적으로 나눈 확진비율(양성률)은 1.2%를 기록했다. 서울시 평균 확진비율은 0.9%를 나타냈다. 5~6일 검사 건수는 각각 4만9165건, 5만442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추가 없이 518명을 나타냈다.

시는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비하기 위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3개소를 운영 중이다. 선별진료소는 홍익문화공원, 강남역, 한티근린공원에 추가 설치됐으며 6일 기준 754건을 검사했다.

또 이날 177개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이번 주 내로 2개소를 순차적으로 개소할 방침이다.

서울시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는 286만2693명으로 서울시 거주 인구(960만명) 대비 29.8%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2차 접종자는 102만5199명으로 10.7%를 나타냈다.

백신 물량은 이날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3만4750회분, 화이자 11만7552회분, 얀센 835회분, 모더나 3720회분 등 총 15만6857회분이 남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기준 1만6468건으로 접종자의 0.5%에 달했다. 다만 이상반응 신고 중 98.4%가 근육통, 발열 등 경증 사례였다.

박 국장은 "시는 이스라엘이 국내에 제공하기로 한 화이자 백신 중 서울시 분량 20만 회분을 다중 접촉이 많은 직군인 학원 종사자, 운수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에 우선 접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시-구가 협력해 8일까지 신속히 접종대상자 명단을 확정할 것"이라며 "이후 25개 각 예방접종센터의 접종 규모를 정해 7월13~24일까지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접종을 받으셨더라도 실내외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날 중 행정명령이 조치될 예정이니 모든 시민은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