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도 예산 1.9조원 편성…올해보다 759억 증가
정원박람회 142억…개최 2026년 가을로 조정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5일 세종시 보람동 세종시청에서 2025년 예산안 관련 최민호 세종시장이 말하고 있다. 2024.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3.98%(759억원) 증가한 1조9818억원으로 편성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5일 '2025년도 세입·세출 본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안은 ▲사회·복지(5377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1700억원) ▲교통 및 물류(1336억원) ▲농림해양수산(1138억원) ▲문화 및 관광(771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479억원) ▲환경(1950억원) 등 7개 분야로 나눠 편성됐다.
지난해 대비 '사회·복지' 77억원(1.5%), '국토 및 지역개발' 73억원(4.5%), '교통 및 물류' 94억원(7.6%), '농림해양수산' 108억원(10.5%), '문화 및 관광' 125억원(19.3%),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52억원(12.1%)이 각각 늘었다. 반면 유일하게 '환경' 분야는 지난해보다 151억원(7.2%) 줄었다.
최 시장은 예산안 편성 관련 "행정운영비를 절감하고 세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작년 대비 30% 절감한 바 있는 업무추진비 일부 항목을 추가로 10% 감액했고 운영비성 경비, 여비, 공공위탁비도 절감해 편성했다"며 "시급하지 않은 신규사업과 연기가 가능한 사업은 2026년 이후로 조정, 진행 중인 사업 중 마무리가 필요한 사업 위주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 접점 민생 예산' 반영을 강조하며 "마을회관·경로당 이용을 위해 재건축 및 보수에 6억4000만원, 가득뜰근린공원 화장실 개선 1억5000만원을 반영했다"며 "의료서비스 관련 지역응급의료센터 등에 4억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지원에 2억5000만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18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16억원, 대중 교통체계 혁신을 위해 도입한 이응패스 50억원, K패스에 15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세종=뉴시스] 세종시 내년 분야별 예산안. (사진=세종시 제공) 2024.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은 재난예경보시설 운영비 5억5000만원, 재난안전상황실 노후장비 교체 10억60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 예산 1억1000만원, 침수우려도로 자동차단시설 2억원, 새롬·나릿재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에 각각 4억5000만원을 각각 배정했다.
노인·아동·청년·장애인 등 취약계층 복지 예산은 기초연금 828억원, 어르신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159억원, 신흥사랑주택 실버복지관 운영 2억5000만원을 각각 반영됐다.
시는 아동수당 319억원, 누리과정 보육료 232억원, 부모 급여 326억원, 아빠 장려금 4억원, 출산축하금 34억원, 직장맘지원센터 운영 1억4000만원,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에 18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급여 242억원, 주거급여 107억원, 장애인 활동지원 179억원, 청년 자립 지원 임차보증금 이자 3억5000만원, 주거 임대료 지원 2억7000만원, 월세 한시 특별지원 8억원, 청년도전 지원 사업 4억7000만원을 반영했다.
시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 관련 지역화폐 여민전 예산 30억원, 소상공인 이자보전금 26억원,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지원 1억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106억원, 국가산업단지 조성 출자금 100억원도 반영했다.
시는 '문화 및 정원도시 저변' 확충 예산은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개최를 위한 출연금 국비(77억원), 시비(65억원) 등 총 142억원,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60억원,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18억원, 낙화축제와 마이스기반 구축 등 관광활성화 지원을 위한 문화관광재단 출연금 6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최 시장은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예산 142억원과 관련해 "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을 피하고자 개최 시기를 2026년 가을로 조정하겠다"며 "기재부 국제행사 승인도 받았고, 정부예산안이 반영된 만큼 우리도 시비 65억원을 편성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안은 지난 1일 세종시의회에 제출, 11일부터 의회 심의가 예정됐다. 앞으로 시의회의 논의를 거쳐 12월16일, 내년도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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