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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윤석열, '무리수 정치' 바닥…지역주의로 정치 오염시켜"

등록 2021.07.21 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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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모욕감 줘…사죄하고 정치 다시 배우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권지원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120시간 노동' 발언 등 최근 행보에 대해 "'무리수 정치'의 바닥을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죽하면 주 120시간도 근무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에 온 국민이 아연실색을 했다. 전태일 열사가 분신 당시 평화시장 노동자 근로시간인 112시간 많고 일제 시대 아소탄광 강제징용 조선인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인 119시간 보다 많다는 냉소까지 나오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용 속성 과외를 받으셨다는데 강사를 잘못 선정하신 것 아닌지 당초 본인이 서민 노동자에 대해 갖고 있던 편견이 아닌지 성찰하길 바란다"며 "성찰로도 고치지 못할 것 같은 일도 있다. 망국적 병폐인 지역주의에 기대 우리 정치를 오염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전날 대구를 찾아 코로나19 확산 초기 당시 여당의 '대구 봉쇄' 발언을 '미친소리'라고 힐난하며 "초기 확산이 대구가 아니고 다른 지역이었다면 질서 있는 처치나 진료가 안 되고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한 발언을 꼬집은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대구 빼고 충청, 호남 등 다른 지역은 코로나로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는 것인가. 윤석열씨는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자유를 희생하며 인내하고 계신 수많은 국민에 모욕감 줬다"며 "우리 국민들의 아름다운 연대 의식을 지역주의 정치의 타락한 언어로 매도했고 대구 시민의 자존심마저 상처 입혔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은 이미 촛불이라는 평화로운 방법으로 국정농단을 심판하고 자기 희생을 통해 공동체를 살려낸 위기극복의 저력을 가진 국민"이라며 "윤석열이 알량한 지역주의 언어로 오염시킬 수 있는 국민이 아니다. 정중하게 국민 앞에 사과하고 처음부터 정치를 다시 배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날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이 민주당 단독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처리된 것과 관련, "국내 앱마켓 시장 점유율 70%를 넘는 구글이 콘텐츠 사업자들에게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것은 독점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한 갑질"이라며 "상임위에서는 야당이 또 퇴장정치를 펼쳤지만 법사위와 본회의에서는 국민 편에 대승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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