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폭염에 쓰러지는 가축들…누적 29만2000마리 폐사
농식품부 '폭염피해 상황' 발표
폐사 규모, 2018년 대비 3.2%
정부, 농가 환풍기 구입 지원
재해복구 및 보험금 지급 계획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축산 농가에서 소들이 선풍기 바람에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1.07.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닭·돼지 등 가축 폐사가 잇따르는 등 축산 농가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폭염에 취약한 축사 농가의 냉방장치 등 폭염 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재해복구도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가 3일 발표한 '2021년 폭염 피해 및 조치사항'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29만2000마리가 폐사했다. 육계 19만 마리, 토종닭 7만7000마리, 돼지 7000마리, 메추리 등 기타 1만 마리 등이다.
현재 폭염으로 인한 피해 폐사 규모는 2018년(907만9000마리)의 3.2% 수준이지만, 향후 폭염 발생 일수에 따라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농축협·단체와 협력해 지난 5월부터 폭염에 취약한 축산 농가를 대상, 냉방장치 설치·작동 여부 등 폭염 대비상황 점검에 나서고 있다. 또 축사시설 현대화 사업비 일부를 축사 시설 개보수와 냉방장치·환풍기 등 피해 예방 장비 구입 등에 우선 지원 중이다.
농촌진흥청 주관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가금 농장 대상 축산악취 민원농가 현장 점검과 병행해 실태조사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생산자단체 등에 특보발령에 따른 대응도 요청했다.
정부는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한 가축 입식비, 축사복구비 등 재해 복구도 지원한다. 보험가입 농가의 경우 신고접수 후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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