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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특허출원 '인터넷 웹출원'으로 일원화…WIPO, 한국에 전문가 배치

등록 2021.08.10 09: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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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부터 기존 전자출원 소프트웨어 갱신 종료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PCT 상담전문가 서울서 근무키로

[대전=뉴시스] 국내 PCT-SAFE 및 ePCT 사용 건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국내 PCT-SAFE 및 ePCT 사용 건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특허청은 내년 7월부터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한 국제특허출원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누리집(ipportal.wipo.int)에서 직접 출원서를 작성하고 제출하는 '인터넷 웹출원(ePCT)' 방식으로 일원화된다고 10일 밝혔다.

PCT에 의한 특허출원은 여러 국가에 각각 특허 출원하는 불편 해소를 위해 체결한 국제조약으로, 하나의 출원서 제출로 다수의 PCT 회원국에 직접 출원하는 효과를 갖는다.

지금까지 PCT 출원 고객들은 ▲WIPO가 제공하는 전자출원 SW(PCT-SAFE)를 활용하거나 ▲WIPO 웹사이트(ePCT)에 접속해 출원서류를 작성, 제출하는 두가지의 전자출원 방식을 사용해왔다.

이 중 전자출원 SW 방식은 사용자들이 SW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갱신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반면, 인터넷 웹출원(ePCT)은 최신 개정 법·제도나 개선기능이 실시간으로 반영된 웹화면에서 바로 출원서 제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사용률이 계속 증가, 2017년 도입초기 1% 머물던 사용률이 올해는 53%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WIPO는 사용자 편의성과 출원시스템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인터넷 웹출원 방식으로 통일키로 결정하고 내년 7월부터 기존 전자출원 SW에 대한 갱신을 중지키로 했다.

출원 방식 일원화로 특허청은 기존 SW 사용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들이 웹출원 방식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WIPO와 특별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서 WIPO는 직접 한국인 ePCT 전문가를 채용해 우리나라 고객들만을 위한 인터넷 웹출원 사용 방법 안내, PCT 관련 법·제도 변경사항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전담 지원키로 했다.
 
근무지는 고객들이 많은 서울 강남 소재 특허청 서울사무소에 마련하고 채용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경우 이르면 11월부터 상담업무에 투입될 것으로 특허청은 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인터넷 웹출원 사용자들은 궁금한 사항이 있어도 시차 및 언어 장벽 때문에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IPO 고객센터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으나 앞으로는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는 한국인 전문가에게 일과 시간 중 아무 때나 편리하게 우리말로 WIPO 웹사이트를 포함한 PCT 출원 전반을 쉽게 상담받게 됐다.

 특허청 박종주 정보고객지원국장은 "WIPO가 SW 갱신 종료 결정과 함께 인터넷 웹출원 방식 사용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에 상담전문가를 배치하기로 한 것은 PCT 핵심 파트너로 한국 특허청과 출원인의 위상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며 "기존 SW 사용자들이 더 빨리 인터넷 웹출원 방식에 적응할 수 있도록 WIPO와의 협력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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