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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주자들, 해군 성폭력 사망 격분…"서욱 즉각 경질해야"

등록 2021.08.13 14: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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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사실상 이 정부가 죽인 것"

유승민 "軍 완전 개혁해야 해결될 문제"

원희룡 "서욱, 사과할 자격도 없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은 13일 해군 성폭력 피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에 위로를 전하며 서욱 국방 장관의 경질을 촉구했다.

예비 후보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문재인 정부에 의한 사실상의 타살"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지난 5월 말 공군 여중사 사건이 있고 나서 국방부, 군대에서는 이 성추행 문제를 어떻게 예방할 것인지, 재발 방지할 것인지(를 논의하느라) 우리 대한민국 전체가 시끄러웠다"며 "그런데 그 와중에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고 또 2차 가해가 있었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고 강조헀다.

하 의원은 "이 과정을 보면 사실상 이 정부가 죽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셔야 된다"며 "무능한, 사실상 사람을 죽인 국방부 장관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왜 성추행 당한 피해자가 죽음으로 내몰려야 하는가'라며 진실 규명과 엄청한 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군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또 일어났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유 전 의원은 정부는 지난 5월 공군 성폭력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후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국방부 장관,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조차 통하지 않고 있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군을 완전히 개혁하지 않으면 결코 해결될 수 없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문제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노조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1.08.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노조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1.08.13. [email protected]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신보라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군내 성폭력 문제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근본적 대책마련 지시와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과와 다짐에도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었고, 그 사이 귀한 생명을 또 앗아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욱 국방장관은 사과할 자격도 없다. 사퇴하라"고 했다.

박진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그 많은 '대책'들은 어디에 갔느냐"며 비난했다.

박 의원은 "동사건 발생을 쉬쉬하다가 해군참모총장에게 보고된 시점은 피해자가 이미 숨진 뒤였다"며 "이래서 어떻게 국민이 군을 신뢰할 것이며, 군에 사랑하는 자식들을 보낸 부모님의 마음은 어떻겠나"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사건을 한점의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군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한 특단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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