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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수지도 탈모샴푸 모델…"큰손 2030 잡아라"

등록 2021.08.20 11:14:15수정 2021.09.06 11: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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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샴푸 모델 지드래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탈모시장이 젊어지고 있다. 2030세대 탈모 인구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탈모 샴푸 마케팅이 치열하다. 그룹 '빅뱅' 지드래곤, '미쓰에이' 출신 수지를 모델로 내세우는 등 영 탈모족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에는 40~60대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삼았다면, 최근에는 MZ세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기능을 더하거나 비건 인증을 받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탈모시장은 규모는 4조원대다. 탈모샴푸 시장은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8000억원대로 추산된다. 국내 탈모인구는 1000만명에 이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는 23만4780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20~30대가 10만2812명으로 44%를 차지했다.

국내 1위 헬스앤뷰티(H&B)스토어 CJ올리브영에서는 올해 상반기(1~6월) 20~30대 탈모 케어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지난 한해 탈모케어 매출은 2019년 대비 72% 늘었다.

TS트릴리온은 지드래곤과 손잡고 젊은 고객 유치에 나섰다. 축구선수 손흥민, 피겨스타 김연아에 이어 지드래곤을 모델로 발탁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TS트릴리온이 지난달 공개한 '세계가 사랑하는 뮤즈 GD, 지디가 선택한 TS샴푸' 광고 영상은 조회수 유튜브 200만회를 넘어섰다.

이로써 기존 탈모샴푸 광고 고정관념을 탈피했다. 마치 해외 유명 브랜드 패션 필름처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았다. 지드래곤은 "첫 인상을 결정하는, 때로는 기분을 바꾸는, 나답게 하는, 그건 어쩌면 다 헤어가 아닐까. 마이 브릴리언트 모먼츠 TS"라고 강조했다.

한 네티즌은 "지디가 광고하기 전 TS샴푸는 아재가 쓰는 샴푸였다"면서 "지디 광고 후 트렌드에 민감한 힙한 10대 '인싸'(인사이더)들이 쓰는 샴푸가 됐다. 광고모델이 이렇게 중요하구나"라고 감탄했다. "TS샴푸 광고를 샤넬광고로 만들어 버리네" "모델이 기존 샴푸 이미지를 싹 바꿨다. 역시 GD"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TS샴푸는 홈쇼핑을 기반으로 국내 탈모샴푸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뉴 TS쿨샴푸'는 기존 TS쿨샴푸를 업그레이드했다.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덱스판테놀, 나이아신아마이드, 살리실릭애씨드 총 3가지를 추가했다. 실리콘, 인공향료 등 걱정 성분 15가지를 배제했다. 9가지 식물 유래 에센셜 오일과 TS가 독자 개발한 특허성분인 어성초·물푸레나무추출물 등 11가지 식물유래 추출물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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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탈모샴푸 영지홍삼 모델 수지

애경산업 '케라시스 동의홍삼·영지홍삼'은 수지를 내세웠다. 최근 30세 미만 청년층 탈모 인구 비중이 높아지는 점을 주목했다. 5월 출시한 영지홍삼은 영지 버섯 추출물과 홍삼 에센스를 함유해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이다. 농협한삼인에서 엄선한 국내산 4년근 홍삼농축액을 담은 '홍삼 레드 에센스'도 들어있다. 홍삼샴푸 특유의 진한 향이 아닌 상큼한 석류향을 담아 차별화했다.

LF 화장품 브랜드 아떼는 지난 6월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고기능성 헤어관리 라인 '앤루트 클리닉'을 선보였다. 리 트리트 스칼프 샴푸·트리트먼트·스파 토닉 3종으로 구성했다. '두피도 피부'라는 점을 강조하며 배우 박수진을 새 얼굴로 발탁했다.

앤루트 클리닉 라인은 그린빈(생두)에서 추출한 카페인이 두피 속 모근까지 영양을 공급한다. 탈모 유발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부정적 영향을 억제하고 모낭의 성장을 자극한다. 비건 트렌드도 반영했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실험도 진행하지 않았다. 프랑스 '이브(EVE)'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인공색소, 인공향료, 실리콘, 합성 계면활성제 등 20가지 각종 유해 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임산부를 포함한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탈모 환자 연령층 확대와 여성 비율 증가로 탈모 샴푸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탈모 케어 시장 성장세는 확연하나, 최근 대기업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성장을 위해서는 고객층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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