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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태풍 대비 양식장 관리 철저 당부"

등록 2021.08.23 12: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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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23일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23일 오전 9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북상 중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대비해 양식장 시설과 양식생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양식장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태풍 북상으로 인해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권에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으며, 태풍 경로에 위치한 양식장에서는 집중 호우와 강한 바람, 높은 파도로 인한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최근 고수온의 영향으로 양식생물이 약해진 상태로, 강한 바람으로 인해 혼탁해진 사육수의 수질이 악화돼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수과원은 전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가두리양식장에서는 그물망과 연결된 로프를 단단히 고정하고 양식장 관리 선박은 육상으로 이동해야 한다. 가두리 그물망은 조금만 찢어져도 강풍으로 인해 훼손 부위가 확대돼 사육생물이 유실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정비와 사전점검이 필요하다.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해 강풍에 대비하고 집중호우에 의한 낮은 염분의 바닷물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정전으로 인한 취수중단에 대비해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확보하고, 비상발전기 및 산소 공급 장치 등도 사전점검 해야 한다.

모든 양식장에서는 태풍이 시작되기 전부터 완전히 소멸돼 사육환경이 호전될 때까지는 사료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 태풍이 소멸한 이후 육상수조양식장에서는 깨끗한 사육수를 충분히 공급하고 수조 내에 유입된 모래, 펄 등의 이물질을 빨리 제거해 수질악화로 인한 2차 질병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외상에 의한 양식생물의 질병감염에도 주의하고 질병발생이 의심되면 국립수산과학원 또는 수산질병관리원 등에 문의해 적기에 조치해야 한다.

최완현 수산과학원장은 "이번 태풍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와 남해안 양식장에서는 사전에 양식장 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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