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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25년까지 전기·수소택시 누적 10만대 보급

등록 2021.08.24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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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무공해택시 보급 확대 업무협약'

구매보조금 지원 확대…충전시설 확충

생산차종 다양화…무공해 전환 가속화

[서울=뉴시스] 전기 택시 모습. 상단부터 현대 아이오닉, 기아 EV6. (사진=환경부 제공). 2021.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기 택시 모습. 상단부터 현대 아이오닉, 기아 EV6. (사진=환경부 제공). 2021.08.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무공해 전기·수소 택시 누적 10만대를 보급하기 위해 구매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충전 시설도 확충한다.

환경부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서울시, 개인택시연합회, 법인택시연합회, 현대·기아자동차, SK에너지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 택시업계, 자동차 제조사, 충전사업자가 미세먼지·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수송 부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주행거리가 10배 길고 온실가스는 4.5배 수준으로 배출한다. 택시를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면 대기 개선 효과가 크고 무공해차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와 서울시는 전기 택시 구매 시 일반 승용차보다 더 많은 구매보조금을 지급한다. 전기 택시에는 부제(택시 운행 의무휴업제도) 제외와 차령 연장 등의 혜택도 준다.

이에 더해 차고지, 차량 교대지, 기사식당, 택시협회 지역사무실 등에 충전기를 설치해 충전 여건을 개선한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출시된 아이오닉5, EV6, 신형 니로 외에 택시로 활용할 수 있는 차종을 생산한다. 택시업계는 보급 사업 지원과 홍보를 지속한다.

지난 6월 기준 전국에서 운영 중인 택시 25만여대 가운데 무공해 택시는 전기 택시 3000여대, 서울시가 지난 2019년부터 실증 사업으로 도입한 수소 택시 20대에 불과하다. 

올해부턴 내부 공간이 충분한 중형 전기 택시가 출시되면서 무공해 택시 전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수소 택시도 출시될 예정인 만큼 정부는 무공해 택시 보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내년까지 누적 2만대, 2025년까지 누적 1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6월 택시 등록 대수의 8%, 40% 수준으로, 공급 여건과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설정한 목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쉽고 편하게 무공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공해 택시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대기 개선 효과가 탁월한 택시의 무공해 전환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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