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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 정책위원회' 출범…생태계 고도화 추진

등록 2021.09.10 14: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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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대면 진료 이용률 0.2% 수준

생태계 발전 위해 정부·기업간 소통 촉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과 고도화를 위한 정책 발굴에 기업인과 관련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손을 잡는다.

벤처기업협회는 '디지털헬스케어정책위원회' 출범식을 10일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헬스케어정책위원회는 ▲정부·기업간 소통 촉진 ▲비대면 진료 ▲바이오, ICT 융합 의료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와 규제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출범했다. 운영위원장은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가 맡는다.

위원회는 향후 정부, 국회, 의료계 등과 협력해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정책·제도 개선 추진을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국내 및 해외 기업, 시민단체 등과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관련 규제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김준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의 예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병원 ▲비대면 진료 ▲의료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 ▲의료 데이터 ▲홈케어 등을 소개했다.

감 교수는 "다양한 의료 영역에서의 디지털 전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 제도적 지원(전달 체계 등), 특히 보상 체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라이프시맨틱스의 손동천 팀장은 재외국민 원격의료 서비스인 '닥터콜' 사례 발표를 맡아 "주요 국가의 비대면 의료 시장은 점진적으로 제도화와 서비스 침투가 이뤄지던 비대면 진료가 코로나를 기점으로 대폭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맥킨지, 대한가정의학회 등에 따르면 미국의 비대면 진료 이용률은 11%에서 46%로 38배 증가했으며 일본 15%, 캐나다 70%, 프랑스 11% 등 해외 주요국의 비대면 진료 이용비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한국의 비대면 진료이용률은 0.2%에 그쳐 해외의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손 팀장은 "비대면 진료 플랫폼 중심의 통합 서비스는 미래가 아닌 현재"라며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현존하는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는 방향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웰트 주식회사 대표이자 미래의료협동조합 발기인인 강성지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와 비대면 의료'를 주제로 디지털 치료제의 개념과 글로벌 기업 및 웰트의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다양한 디지털 치료 기술이 보급되어 널리 쓰이려면, 비대면 진료를 비롯한 합리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의료인, 기업인, 전문가, 환자가 함께 참여하는 디지털헬스케어정책위원회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입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안한 정책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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