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사방'서 성착취물 받은 무료회원 300여명도 검찰에 넘겨져

등록 2021.09.29 18:54:53수정 2021.09.29 23:39: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박사방서 성착취물 받아 소지한 혐의등

경찰, 특정한 300여명 대부분 검찰 넘겨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지난해 3월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03.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지난해 3월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무료회원으로 활동하며 성착취물을 내려받아 소지한 혐의 등을 받는 300여명이 대부분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관할 내에 있는 피의자 1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외 전국 각지에 있는 각 지방경찰청도 피의자 288명을 대부분 검찰에 넘겼다.

성범죄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과 '박사방' 등을 수사한 경찰은 대화방 운영자들에 이어 유료회원을 파악해 수사를 펼쳐나갔고, 박사방 무료회원도 305명을 특정해 수사했다.

조사 결과 박사방은 무료방과 유료방으로 나눠 운영됐는데 무료방에서도 일부 성착취물이 공유됐다. 유료방은 20만원, 70만원, 150만원인 방으로 나눠졌고, 300만원이 넘는 가장 고액방은 '워커방'으로 운영됐다.

박사방 무료회원으로 활동한 이들은 무료방 올라온 성착취물을 받아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일부는 박사방에서 내려받은 성착취물을 배포하거나 박사방 외에도 다른 n번방에 들어가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주빈(25)은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포털사이트에 특정 검색어를 위로 올리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무료회원들에게 성착취물 유포를 조건으로 검색어를 많이 검색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주빈의 휴대전화 분석과 텔레그램 ID 등을 확인하며 대조 작업 등을 거쳐 무료회원들의 신원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수사기법을 동원해 이들의 범행을 파악했다. 경찰은 추가 피의자들을 확인하며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