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문 대통령 "축하드린다"…靑 회동 기대감
지난 7월12일 靑수도권 방역회의 이후 3개월 만 만남
김부겸 총리 등 이재명에 다가가 직접 축하인사 하기도
文, 행사 종료 후 사진 촬영 이동 중 "축하드린다" 덕담
[세종=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에서 김부겸(오른쪽)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10.1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만남은 이날 충남 세종시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 참석차 이뤄졌다. 이 지사는 행사에 참석한 17개 시·도지사 중 한 명의 자격으로 자리했다.
문 대통령과 이 지사가 만난 것은 지난 7월12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가 열린 후 3개월 여 만이고, 이 지시가 지난 10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고 나서는 처음이다.
이 지사를 향한 참석자들의 '축하' 인사는 대부분 행사 시작 전 이뤄졌다. 오후 2시께 행사장에 도착한 이 지사는 박형준 부산시장 등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고, 김부겸 국무총리 등 일부 참석자들은 이 지사에게 직접 다가와 축하 인사를 건넸다.
[세종=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부겸(왼쪽)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10.1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행사 모두발언을 통해 초광역협력 전략에 대한 정부의 적극 지원 의지를 피력하면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을 언급, "부울경 특별지자체가 우리 정부 임기 안에 출범하고, 선도적 초광역 협력 모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일명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받고 복역하기 전까지 이재명 지사와 함께 유력 여권 대선 주자로 분류됐었다. 이 지사는 발언을 들으며 문 대통령에게 시선을 고정하거나 정면을 응시했다.
[세종=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오른쪽)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10.14. [email protected]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번 행사는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로서 오시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경기도지사로서 참석하시는 것에 의미를 둬달라"며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담은 (후보의 요청에) 공감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의 공식적인 만남은 이르면 내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지사는 오는 18일과 20일 예정된 경기도국정감사에 출석해 이른바 '대장동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국감이 마무리된 직후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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