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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한국, 반도체 부족에 수출 견조…높은 백신 접종률 긍정적"

등록 2021.10.20 17: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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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피치 온 코리아 2021' 웨비나 진행
견조한 수출·국내소비에 유사 등급 국가 대비 높은 복원력
재정정책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나 재정적자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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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견조한 수출 성적과 국내 소비 회복으로 높은 복원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 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피치 온 코리아' 웨비나에서 "한국은 코로나19 위기 동안 유사 등급 국가들보다 높은 복원력을 보였다며 그 이유는 수출 성적이 견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7월 한국에 대해 국가신용등급 'AA-', 등급전망 '안정적(stable)'을 유지했다. 주크 이사는 "한국은 대외건전성이 견조하며 경상수지 흑자, 높은 외환보유고 등 강점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크 이사는 "전기전자, 반도체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견조한 상황"이라며 "반도체 분야의 생산능력(CAPA) 확대 노력 등 투자는 장기적 전망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수출 성장이 조금씩 둔화될 수 있으나 반도체 부족 등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상반기 회복된 국내 소비도 지속적인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올여름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거리두기가 강화되며 일시적으로 소매 매출이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플러스'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4% 정도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저조하지만 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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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크 이사는 "한국의 높은 백신 접종률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며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백신 접종을 더디게 시작했으나 접종률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접종률이 높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로 인해 향후 몇 주, 몇 달 내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점진적 완화되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븐 슈바르츠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총괄도 "한국은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이 80%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동성지표도 개선되고 있고 거의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 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해 주크 이사는 "다른 국가들보다 재정정책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경기 침체가 덜했기 때문에 재정정책 필요성이 적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재정적자는 확대됐다"면서 "재정적자가 지난해 GDP의 3.3%에서 올해 4.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한국의 재정적자가 다른 AA등급 국가보다는 적은 수준이며 재정건전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여 신용등급 측면에서 압박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 등 직면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에 미칠 영향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한 첫 국가가 됐다"면서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잇고 높은 가계부채로 금융부분의 리스크 우려가 생기면서 한은이 금리 인상으로 리스크를 제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올해 한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2022년 50bp(1bp=0.01%p), 2023년 25bp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크 이사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부분이 있으나 한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2023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은 1%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티븐 슈바르츠 아태지역 국가신용등급 총괄은 "올해 글로벌 경제는 6% 성장을 예상한다"며 "델타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연초 전망보다는 하향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6.2%, 유로존은 5.2%, 중국은 8.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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