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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상승세 홍준표 집중 견제…원희룡·洪 감정 싸움

등록 2021.10.27 18:21:02수정 2021.10.28 07: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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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석열, 전두환 옹호·개 사과에 위기 맞자
공수처·이재명 등 비판…지지층 결집 노려
파죽지세 홍준표 리더십 공격…적극 견제
홍준표·원희룡, 탄소세 문제로 고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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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27일 오후 윤석열(왼쪽부터)·원희룡·유승민·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강원도 춘천시 G1(강원민방) 방송국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강원 합동 토론회 시작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27. photo31@newsis.com

[서울=뉴시스] 손정빈 최서진 김승민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7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는 데 주어진 시간을 대부분 썼다. '전두환 옹호'와 '개 사과' 논란으로 지지율 하락세로 돌아서 위기를 맞은 윤 전 총장이 이재명 후보 공격을 통해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또 당내 최대 경쟁자이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역전한 홍준표 의원도 적극 견제했다. 대선 후보 결정을 10여일 앞두고 홍 의원의 기세가 파죽지세인 상황을 감안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을 제외한 홍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대체로 정책 공약을 두고 토론했다. 다만 홍 의원이 원 전 지사의 탄소세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강원 지역 합동 TV 토론회에 나선 윤 전 총장은 두 차례 주도권 토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고발 사주 수사와 손준성 검사 구속영장 기각 논란,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 홍 의원 리더십 문제를 지적하는 데 썼다. 지난 25일 충청 지역 토론회에서 정책 공약 토론에 집중한 것과는 정반대 전략이었다.

윤 전 총장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공수처의 고발 사주 수사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일정에 맞춰서 진행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과 공수처가) 당 경선에 개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에 대한 송 대표의 압박을 "(손준성 검사에 대한) 영장 사주"로, 손 검사에 대한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를 "직권남용"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은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공수처의 고발 사주 관련 질문에 홍 의원이 맞장구 치지 않고 오히려 윤 전 총장을 향해 "참 딱하다"고 반응하자 윤 전 총장은 "이게 우리 토론에서 못 다룰 주제냐"고 맞섰다. 이에 홍 의원은 "본인의 수사는 정당한 수사이고, 본인이 수사를 당할 때는 정치 공작이라고 하는 건 좀"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이재명 후보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것에 대해 유 전 의원의 의견을 물으며 이 후보와 문 대통령의 만남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얼마 전에 대장동 게이트 철저히 수사하라고 해놓고 이재명과 만나는 걸 보면서 문 대통령이 대장동 특검을 받지 않고 검찰과 경찰에 이 사건을 떠넘겨 대충 뭉개기로 작정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이재명을 통해 퇴임 후 신변 안전을 보장받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여권에 공세를 펼치면서 홍 의원을 리더십 문제로 적극 견제하기도 했다. '정치 초심자인 내게는 많은 분이 함께하자고 찾아오는데, 26년 정치했다는 홍 의원을 찾는 사람은 적고 떠나는 사람이 많은 건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이었다. 이에 홍 의원은 "윤 후보 진영에 간 분들은 구태 기득권 정치인의 전형"이라며 "새정치를 하겠다는 분이 그런 식으로 해선 안 된다"고 맞받았다. 이어 "당내 경선은 당원과 국민의 잔치"라며 "사람을 우르르 끌어모으는 건 10년 전에나 했던 구태 정치"라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은 원 전 지사와 탄소세 관련 질문을 두고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원 전 지사가 탄소세 관련 질문을 하면서 홍 의원의 '수소 실언'을 언급하자 발끈하며 원 전 지사의 탄소세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맞선 것이다. 원 전 지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탄소세에 대한 입장이 없냐, 국민이 묻고 있다, 입장이 없는 것이냐"고 하자 홍 의원은 "그런 야비한 질문엔 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가 수차례 탄손세 관련 입장을 밝히라고 하자 홍 의원은 "본선에 가서 하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westjin@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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