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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통치위원회, 외무장관 자격정지· 여행금지 명령

등록 2021.11.07 06: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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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즐라 망구쉬장관, 리비아 총선 추진위한 파리회의 앞두고 출국금지

"대통령위원회의 외교노선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

[트리폴리( 리비아)=AP/뉴시스] 지난 8월1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후 기자회견하는 나즐라 망구쉬리비아 외교부장관. 그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총선을 제대로 치르기 위한 국제회의 참석을 앞두고 과도정부 대통령위원회에 의해 자격정지, 출국금지를 당했다.

[트리폴리( 리비아)=AP/뉴시스] 지난 8월1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후 기자회견하는 나즐라 망구쉬리비아 외교부장관. 그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총선을 제대로 치르기 위한 국제회의 참석을 앞두고 과도정부 대통령위원회에 의해  자격정지, 출국금지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리비아의 대통령을 대신하는 3인 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나즐라 망구쉬 외교부장관이 위원회의 외교정책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격을 정지하고 출국금지조치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대통령위원회는 이 날 성명을 발표,  망구쉬장관의 해외출장을 금지하며 이른바 '외교정책의 독점' 책임을 물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 대변인은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자세한 사정은 설명하지 않았다.  장관 측에서도 아직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

6일의 결정은 12월24일의 선거일을 6주일 남겨 둔 시점에 이뤄졌으며  이 번 대선이 제 날짜에 치러지도록 추진하는 국제회의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기 불과 며칠 전에 발표되었다.

내전으로 정부군과 동부 반군의 전투가 진행되던 리비아는 유엔이 후원하는 협상단의 몇 달 동안의 중재로 지난 2월 과도정부가 수립되었고 여기에는 대통령위원회와 일상적인 행정을 관장하는 장관들로 구성된 내각이 포함되어있다.

리비아의 선거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리비아의 선거법 상의 문제들과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무장단체들간의 전투 등, 제대로 선거가 치러질지 불안하게 만드는 장애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거기에 동서로 분렬된 정부간의 깊은 대립과 수천 명에 달하는 외국인 용병과 전투부대들도 여전히 문제거리이다.

리비아는 2011년 장기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가 나토가 지원하는 민중혁명으로 축출된 이후 내전의 혼란을 겪어왔다.
 
수도 트리폴리의 정부와 동부 군벌의 정부는 여전히 각각 다른 외국군대와 민병대들에 의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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