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연정 녹색당, 장관 선출 당내 이견…발표 연기
하벡 경제기후-베어보크 외교 전망
농무부 장관 두고 이견 있었던 듯
[베를린(독일)=AP/뉴시스] 독일 사회민주당(SPD)의 올라프 숄츠 부총리 겸 재무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24일(현지시간) 녹색당·자유민주당(FDP) 대표들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1.25.
녹색당은 사회민주당(SPD)과 자유민주당(FDP) 연정에서 확보한 5개 부처 장관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로베르트 하벡 녹색당 공동대표인 당 동료들과 기자들에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정협상에서 우리가 생각했던 부처와 조금 다르게 나왔다"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좀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들 3개 정당은 전날 178쪽에 달하는 연정 합의문을 발표했고, 차기 장관 윤곽도 나왔다.
녹색당의 경우 하벡 공동대표가 경제 및 기후 장관을, 아날레나 베어보크 공동대표가 외교 장관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외에 농무부, 가족부, 환경부를 녹색당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녹색당 내 분열은 젬 외즈데미르 하원의원을 농무부 장관에 앉혀야 하는 지를 두고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의안이 각 당에서 통과되면 독일은 역사상 첫 3당이자 '신호등'(사민당·적, 녹색당·녹, 자민당·황) 연정이 독일을 이끌게 된다. 사민당과 자민당은 당 대회에서 대의원 투표를, 녹색당은 당원 투표를 거쳐야 한다.
차기 총리는 내달 둘째주 의회에서 사민당의 올라프 숄츠 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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