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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딜, 코로나 위주서 다시 '항암·중추신경'으로

등록 2021.12.18 07:00:00수정 2021.12.18 08: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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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딜, 코로나 위주서 다시 '항암·중추신경'으로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코로나19 이후 바이러스와 감염질환에 집중됐던 바이오 기술거래가 다시 항암, 중추신경계(CNS) 쪽으로 돌아오는 모습이다.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팬데믹 이후 글로벌 제약바이오 딜(기술 이전·M&A)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이 많았지만 올해 10월부턴 원천기술 위주의 거래로 돌아가는 추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강하나 연구원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이 대두됐던 작년 1분기 이후 감염질환 위주의 거래가 급상승해 작년 2분기에 최고점을 찍은 뒤에는 계속해서 거래 건수가 감소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올해 11월부턴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항암 다음으로 거래가 많았던 중추신경계의 거래가 제자리를 찾고 있다.

강 연구원은 "2년 간의 팬데믹 이후 중추신경계 관련 딜이 처음으로 감염병 분야를 앞지르며 조금씩 기술거래가 코로나 이전의 위치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추세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신약 라인업이 성공하면서 후발주자들이 자연스럽게 임상을 중지한 영향을 받았다.

또 바이오젠의 치매 치료제 '아두카누맙' 허가로 중추신경계 계열이 재조명받는 점을 배경으로 꼽았다.

강 연구원은 "아두카누맙의 효능 논란으로 인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회 상승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나옴으로써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능 논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혈액뇌장벽(BBB) 투과율을 해결하는 방법과 알츠하이머만큼은 아니지만 미충족 수요가 큰 파킨슨, 헌팅턴병의 수요가 급증했다는 점도 주목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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