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판사' 문유석, '오징어 게임' 말고 '최소한의 선의'
[서울=뉴시스]책 '최소한의 선의' (사진 = 문학동네) 2021.1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 작가는 이 책을 통해 한 사회의 개인들이 공유해야 할 가치들은 무엇일지 법학적 관점에서 경쾌하고도 예리하게 짚어낸다.
인류가 발전시켜온 공통의 권리선언이자 모두의 약속인 인간 존엄성과 자유, 평등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무색해지는 상황은 아닌지 우려스러운 시대, 급속한 과학기술 발전과 나아질 것 같지 않은 경기 침체로 너나없이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시대, 만인의 만인에 대한 '오징어 게임'이 아닌, 지혜로운 공존을 위한 전략은 과연 무엇일까.
23년간 법관으로서 법을 공부하고 실제에 적용해온 문 작가는 법에 대해 '사람들 사이 넘지 말아야 할 최소한의 선(線)'인 동시에 '사람들이 서로에게 베풀어야 할 최소한의 선(善)'이라고 말한다.
1부 '인간은 존엄하긴 한가'를 비롯해 2부 '유별날 자유, 비루할 자유, 불온할 자유', 3부 '선의만으로 충분치 않다', 4부 '공정도 공존을 위한 것이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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