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권성동 "김종인 사퇴 결정 존중…지근거리서 못 모시게 돼"(종합)

등록 2022.01.05 09:50:3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윤석열 입문 도움주셨지만 결정 존중"

사무총장, 종합총괄지원본부장직 사의

"尹최측근인 제가 먼저 솔선수범 옳아"

"이준석 당 대표로서 자세 취해주길"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권지원 기자 = 선대위 해체에 따라 사무총장 직을 내려놓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관련해 "매머드 선대위를 실무형 선대위로 바꾸면서 선대위원장 체제를 폐지하고 본부장 체제로 가는 거니 불가피하게 지근거리에서 모시지 못하게 된 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이제 김 위원장과는 같이 안 가시는 걸로 마음을 굳혔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께서 윤석열 후보 정치 입문 후 지금까지 큰 도움을 주신 분인데 김 위원장께서 사퇴 결정을 하셨다니 존중하겠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과 논의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 윤 후보 기자회견이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 기다리시라"며 "윤 후보와는 선대위 개편 방향만 논의했을 뿐 구체적인 의견은 들은 게 없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이날  당 사무총장과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후보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사퇴 취지에 대해 "결국은 우리가 지지율 하락하는 데에 대해 사무총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또 조직 슬림화되는데 소위 '윤석열 최측근'으로 불리는 제가 먼저 솔선수범 책임을 지는 게 정치적으로 옳다. 취지는 어디 자리에 있든지 간에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개편안에 대해 "선대위는 해체하고, 선대본부장의 단일지도 체제로 선거대책 기구를 구성하는 것"으로 말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중진·초·재선 의원의 우려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당대표로서의 자세를 취해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는 앞으로 새로 태어날 윤석열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 일련의 상황으로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이같이 전하면서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저를 소위 '윤핵관'이라며 공격했을 때도, 국민에게 드릴 말씀이 많았으나 하지 않았다. 내부갈등은 패배의 지름길이다. 저의 사퇴로 모든 불만과 분열이 이제 깨끗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보다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분은 더 이상 우리 당에 없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것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과 당원의 생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선 과정에서부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저는 항상 우리당의 큰 변화를 이뤄낸 이준석 대표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했고, 김종인 위원장님을 모시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했다"면서 "부디 달라지는 윤석열 후보를 지켜 봐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