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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생·실용·통합정부 될 것…박수받는 공직사회로"

등록 2022.01.06 10:30:00수정 2022.01.06 1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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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 권력이 공직사회 잘 통솔하는 게 관건"

"文정부 고위공직자 부동산 일탈 책임 통감"

"모든 역량 민생에…DJ·박정희 정책 불문 채택"

"진영·지역 차별 없이 고루 탕평인사 하겠다"

"李정부는 반성 위에 시작…유능한 민주정부"

[광명=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1.04. 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차기 정부를 '민생·실용·통합정부'로 표방하며 "무사안일, 복지부동이라는 오명의 공직사회가 아니라 국민께 칭찬받고 박수 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행정학회·정책학회와 중앙일보 초청 '차기 정부 운영 및 주요 정책분야 대토론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이름으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 당이 3개가 있다는 말이 있다. 여당, 야당, 관당(官黨)"이라며 "선출된 권력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직사회를 얼마나 잘 이끌고 통솔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남시정 95%, 경기도정 98% 공약이행률은 결코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위임분공, 분명한 신상필벌로 공직사회를 개혁하겠다. 대한민국 100만 공무원이 얼마나 국민의 삶을 개선해내는 유능한 사람들인지 얼마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인지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낸 풍부한 행정경험을 부각시키며 윤석열·안철수 등 경쟁 후보에 비춰 비교우위를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신년 회견에서 짚은 코로나19, 기후위기와 기술혁명, 저성장·양극화와 불공정, 미중 패권경쟁 등 4대 위기를 언급하며 "준비되고 실력 있는 정부여야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관련해선 "높은 집값으로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 큰 고통을 드렸고, 정부 정책 방향과 다른 고위공직자들의 일탈은 스스로 정책 신뢰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대통령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차기 정부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을 제1의 원칙으로 삼겠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는 5년의 권한을 오직 국민의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민생·실용·통합 정부를 표방했다.

그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라는 각오로 정부의 모든 자원과 정책역량을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데 쏟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경제성장과 민생을 위한 것이라면 좌우, 진보보수, 김대중 정책, 박정희 정책 따지지 않고 과감하게 채택하고 실천할 것이다.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통합정부가 되겠다. 탕평인사를 하겠다"며 "오직 국민을 위한 열정과 실력만 있으면 된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지역을 가리지 않고 차별 없이 고루 인재를 등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치열하고 솔직한 반성 위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지금까지 민주정부와 문재인 정부가 많은 성과를 쌓았으나 경제와 민생에서 유능했느냐는 국민의 비판에 당당할 수 없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더 반성하고, 더 혁신해서 반드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국민의 요구에 신속하게 응답하는 민주정부, 유능하게 해결해 내는 민주정부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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