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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3명 순직 평택 냉동창고 화재, 16시간 만에 초진

등록 2022.01.06 17:49:12수정 2022.01.06 19: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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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32분 1차례 불길 잡았다가 재확산

인명구조 나선 소방대원 3명 고립돼 순직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01.06.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01.06. [email protected]


[평택=뉴시스]변근아 기자 =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의 큰 불씨가 화재 발생 16시간 만에 다시 잡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날 밤늦게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6시간 만인 6일 오후 3시57분 초진됐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대응단계도 해제됐다.

이번 화재는 건물 1층에서 발생했다. 전날 오후 11시46분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20여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7시간여 만인 오전 6시32분 큰 불길이 잡혔고, 7시12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그러나 갑작스레 불이 다시 번지면서 오전 9시21분 인접 소방서 5~6곳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이 과정에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 5명이 연락 두절됐다. 소방당국은 대원수색팀(RIT)을 투입했다.

이후 연락이 끊긴 5명 중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미처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소방관 3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한 소방대원들은 인명검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화재 지점을 발견하고 진압에 나섰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마무리되는 대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기남부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총 4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수사전담팀은 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과학수사, 강력계를 비롯한 평택경찰서 형사과 소속 수사관으로 결성됐다.

경찰은 불길이 모두 잡히는 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합동감식팀을 구성해 화재현장을 감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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