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추가 미사일에 "도움 되지 않는 행동 멈춰라"
'강한 유감' NSC 상임위 입장 공유
"대화·협력 흔들림 없이 노력할 것"
[서울=뉴시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14시 41분경과 14시 52분경 북한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추정) 2발을 쐈다.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430km, 고도는 약 36km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email protected]
통일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NSC 상임위 긴급회의 개최 결과를 통해 밝힌 입장과 같다"고 밝혔다. 앞서 NSC 상임위 긴급회의에서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감 표명이 있었다.
또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가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대화 호응을 요구했고, 유관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통일부는 "북한의 연속적 미사일 발사로 인한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한반도 정세를 평화적,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북한도 한반도 평화와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 가려는 우리의 노력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합동참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한이 동쪽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이 포착됐다. 북한은 오전 대북 제재에 관한 대미 비난 담화를 낸 당일 군사 행보를 전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이뤄진 담화에는 대북 제재 확대에 대한 지적과 함께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 자세를 취해 나간다면 우리는 더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사례를 포함해 올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알려진 것만 세 차례 있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지난 11일의 경우엔 '최종 확증' 등 표현을 썼다.
이후 미국은 자체 대북 제재 대상을 늘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추가 대북 제재를 제안했으며, 대북 경고성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북한은 비난 담화로 응수하면서 미사일 발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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