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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재래시장 상인들 "설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아요"

등록 2022.01.24 16: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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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24일 오후 부전시장을 방문한 손님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2.01.24. eastsky@newsis.com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설 연휴를 목전에 둔 24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부전시장(부전마켓타운). 상인들은 바구니에 담긴 나물 등을 뒤적거리면서 텔레비전만 바라본 채 손님들을 기다린다. 시장 내부는 적막이 느껴질 만큼 조용하다. "명절 연휴 잘 보내세요"라는 상인의 인사말이 또렷이 들릴 정도다.

이날 상인들은 하나같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건어물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예년같으면 판매를 하느라 정신없을 시기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막막함을 드러냈다.

쌀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안복림(67)씨는 "30년 이상 장사를 하는 동안 설을 맞이하면서 이렇게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씨는 "명절 때 식혜 등을 담그기 위해 찹쌀이나 콩 등을 사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그런 분위기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라면서 "가게 월세를 내지도 못하는 상황에 명절 전에 손님들이 오지 않아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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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시장 전경. 2022.01.24. eastsky@newsis.com

정육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재래시장에 다녀간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한달 전 부산진구의 한 재래시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장사가 더욱 안 되고 있다"면서 "지난해보다도 장사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전시장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지니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라면서 "매일 오전 9~10시 사이에 시장 구역별로 상인들이 분담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재래시장에 확진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손님들의 발길이 더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8명을 기록하면서 닷새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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