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래시장 상인들 "설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아요"
[부산=뉴시스] 24일 오후 부전시장을 방문한 손님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2.01.24. [email protected]
이날 상인들은 하나같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건어물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예년같으면 판매를 하느라 정신없을 시기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막막함을 드러냈다.
쌀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안복림(67)씨는 "30년 이상 장사를 하는 동안 설을 맞이하면서 이렇게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씨는 "명절 때 식혜 등을 담그기 위해 찹쌀이나 콩 등을 사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그런 분위기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라면서 "가게 월세를 내지도 못하는 상황에 명절 전에 손님들이 오지 않아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시장 전경. 2022.01.24.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부전시장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지니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라면서 "매일 오전 9~10시 사이에 시장 구역별로 상인들이 분담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재래시장에 확진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손님들의 발길이 더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8명을 기록하면서 닷새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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