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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올해 본격적인 ESG경영 움직임

등록 2022.02.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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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및 전담조직 신설 확대


한국바이오협회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바이오협회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해도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올해 새로운 경영 슬로건 중 하나를 ESG로 선정하고 실천에 나서고 있다.

ESG는 기업이 얼마나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재무적 요소로, 투자자가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기업의 수익뿐 아니라 수익을 내는 과정이 올바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에 미래 산업으로 평가받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ESG경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올해 기구조직 개편을 통해 ESG 경영실을 신설하고 이를 사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앞서 ESG경영 실천에 앞서온 결과, 작년 국내시가총액 기준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매경·지속가능발전소 ESG 평가’에서 기업 통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환경관련 정보를 충실하게 공개했으며 최근 3년간 환경관련 사고도 없었다”며 “2009년 환경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되는 녹색기업 인증 후에도 꾸준하게 재지정되고 있다”고 했다.

ESG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중 하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본격적인 ESG 경영에 나섰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는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받으며,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최초로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는 바이오 제약 업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글로벌 표준 에너지경영시스템(ISO 50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을 도입했다. 사업장 내에는 LED조명 교체, 전기차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했으며, 외부적으로는 기후변화대응 관련 글로벌 평가 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와 금융감독원의 기후환경리스크 관리 모형 개발 프로젝트 ‘프론티어’(Frontier)-1.5D에 참여했다.

이에 지난달에는 CDP로부터 B등급을 획득하고, 우수 평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탄소 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하기도 했다.

광동제약도 올해부터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직책을 신설하고 ESG 경영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최근 신설한 ESG 전담 조직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경영 활동에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은 2017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보고서를 발간한 뒤 매년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조아제약은 최근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미술 작품을 적용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앞서 ESG경영을 위해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비염화비닐수지(non-PVC) 수액용기를 도입한 바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고한승 회장은 지난달 28일 개최된 신년 포럼에서 “ESG는 미래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다가왔다”며 “ESG 대응에 필요한 정보와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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