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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공급망 신속대응체제 구축…"정부와 긴밀협의"

등록 2022.02.10 0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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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송도사옥서 해외주요지사와 공급망 점검 긴급 화상회의

주시보 사장 "상시 공급망 관리로 사업 안정성 확보" 강조

포스코인터, 공급망 신속대응체제 구축…"정부와 긴밀협의"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중국·인도네시아 등 자원 보유국들의 독점주의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종합상사 1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공급망 신속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9일 송도 본사에서 주시보 사장 주재로 해외 주요 네트워크를 연결해 공급망 점검 긴급회의를 갖고, 비상시 대응 체제와 해외의존도가 높은 필수 물자에 대한 공급 프로세스를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상사간 원활한 정보공유, 국내외 조직간 신속 대응체제 구축, 상사의 해외 네트워크·소싱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 주시보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 구축은 위기상황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시 준비된 체계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평소에 안정적인 공급망체제를 구축해나가자"고 주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회의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 대응이 필요한 품목을 사전에 발굴하고, 해당 품목에 대한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 위기발생시 준비된 공급망을 통해 실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신속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사업관리실-본부 전략그룹-해외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대응체제를 비상설 태스크포스(TF)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글로벌사업관리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본부 전략그룹에서는 품목 설정과 대상국가 선정을, 해외 네트워크에서 품목별 업체 조사와 관계 유지를 해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인터, 공급망 신속대응체제 구축…"정부와 긴밀협의"



또 상사 역량강화를 위해 지역별·국가별 특성을 분석해 공급망 비상 시나리오를 수립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주기적 테스트를 통해 위기 대처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점검회의에서 중국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요소수, 암모니아 등 19개 제품에 대한 다변화 전략이 시급하다고 판단, 공급업체 다변화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국내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원재료 중 공급 가능한 품목인 망간, 페로실리콘, 톨루엔 등 6개 품목에 대한 공급망을 점검하며 공급 네트워크를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 54개국 80여개 네트워크를 가진 국내 종합상사 중 최대 조직을 갖춘 회사로, 가장 폭넓은 공급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긴급 네트워크를 가동해 호주 블루녹스와 멕시코 자르 크루세로부터 요소수 18만리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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