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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순택 대주교 만나 "정치, 갈등보다 통합 향해야"

등록 2022.03.03 10:57:22수정 2022.03.03 13: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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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주교 "사회 갈등의 골 깊어…봉합 정치 바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2.03.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2.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를 예방하고 "정치가 갈등보다는 통합을 향해가고 정치 제도도 가능하도록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통합을 통해서 정치가 국민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일시적으로 경쟁은 하지만 결국 경쟁이 끝나면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의 힘 모으고 우리가 가진 지혜와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우리 사회의 과제"라며 "평화를 빈다는 말처럼 국민들도 평화롭게 의지하고 협력하며 사는 훌륭한 공동체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 근처(명동성당)에서 돌도 많이 던졌지만 정말 우리 사회에 (천주교가) 큰 기여를 해줬다"며 "인권과 평화를 위한 노력도 하고 최근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원인이 돼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천주교가 해주고 있는 일은 우리 사회의 큰 (보탬이)되기도 하고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사례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2.03.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2.03.03. [email protected]



정 대주교는 "교황님께선 정치가 어떻게 보면 사랑의 큰 형태, 탁월한 형태의 사랑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세계 평화의 날 메시지로 주셨다"며 "우리 모두 정치라는 게 공동선과 보편적인 형제애, 모든 이의 정의를 추구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 숭고한 사명이 있다. 생명과 자유와 존엄을 우리가 계속 존중하는 정치를 펼친다면 정치가 사랑의 탁월한 형태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짧은 시간 안에 압축적인 성장을 이뤄오다보니 계층간, 세대간 갈등, 혹은 진보다 보수다 하는 이념 갈등의 골이 많이 깊어진 사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 갈등을 봉합하는 정치를 펼쳐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후보도 "교황님의 말씀은 제가 정말 크게 감명을 받은 말씀이었다"며 "최근에 전세계적으로도 그렇고 국내적으로도 그렇고 갈등과 분열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평화에 관한 교황님의 말씀, 천주교가 갖고 있는 평화에 대한 갈망 또 그 가르침에 대해서 저도 평소에 공감이 매우 높다"고 호응했다.

이날 예방에는 민주당에선 이 후보를 비롯해 선대위 천주교위원회 상임위원장인 노웅래 의원과 공동위원장인 인재근 의원 등이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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