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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4.5억, 강남 3억 '뚝'…수억 빠지는 거래 속출

등록 2022.03.0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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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관망세…눈에 띄게 싼 매물만 거래

서울 아파트값 -0.03%…강북권 위주 하락폭 커

강남권 유명단지서도 3, 4억 하락거래 포착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03.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2.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매수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신고가 대비 수 억원씩 낮은 매물들 위주로 거래가 체결되면서 집값 하락세가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강남권 핵심 지역에서도 이 같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는 가격은 전주 -0.02%에서 이번주 -0.03%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대체로 강북권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서대문구(-0.08%→-0.08%)는 연희·남가좌동 신축 대단지, 종로구(-0.08%→-0.08%)는 구축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성북구(-0.09%→-0.07%)는 입주물량 부담이 있는 길음뉴타운 위주로 하락했다.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센트레빌 전용 84㎡는 지난달 19일 8억6000만원(20층)에 거래돼 지난해 6월12일 9억2000만원(14층)보다 소폭 낮은 가격에 팔렸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는 지난달 19일 전용 59㎡가 11억원(13층)에 매매됐다. 같은 면적이 지난해 8월20일에는 12억3500만원(12층)에, 9월11일에는 12억3000만원(21층)에 손바뀜됐다. 길음동 길음뉴타운3단지 푸르지오는 지난달 19일 전용 84㎡가 8억7000만원(2층)에 팔렸는데, 지난해에는 9억9000만원대에서 거래됐었다.

강북지역에 비하면 하락폭은 적지만 강남권에서도 신고가 대비 가격차가 큰 거래가 여럿 관찰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논현아이파크는 지난달 23일 전용 47㎡가 10억원(7층)에 매매됐다. 지난해 2월27일에는 13억원(3층)에 거래돼 3억원 낮은 가격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는 지난달 17일 전용 84㎡가 22억5000만원(16층)에 거래돼 불과 2달 전인 지난해 12월 27익원(14층)보다 4억5000만원이나 싸게 팔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며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거래량 감소와 함께 대체로 이전 신고가보다 하락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폭이 전주보다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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