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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尹-安 단일화, 상당한 반발 여론…尹에 긍정 없어"

등록 2022.03.04 08: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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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총리직 제안 받은 듯…손해보는 장사한 거 같다"

"마지막까지 남은 安 지지층, 反윤석열 성향 강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20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제20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상당한 반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온라인상 여론 향배, 안 후보 지지층의 움직임, 중도·부동층, 밑바닥 현장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체크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본부장은 "안 후보의 국민의당 게시판도 난리가 났고, 어제 지역위원장들에게 호프집 등 현장 바닥을 돌아다녀보라고 이야기했는데 하시는 말씀이 '저녁 안주가 전부 안 후보에 대한 비판이더라'라고 하더라"며 "역풍이 부는 게 확실하지만 다만 그 바람의 강도가 어떤지는 하루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격적 단일화가 이뤄진 배경에 대해서는 "윤 후보 측이 제안한 내용이 솔깃할 만한 게 추가된 게 있을 것 같고, 이 분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가 입장을 정해줬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안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의 표심의 향배와 관련해선 "외부 여론조사기관 조사를 보면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양보할 경우 안 후보의 지지층이 일방적으로 윤 후보에 흡수되는 현상은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다"며 "마지막에 7, 8% 남아 있던 안 후보 지지층은 대체로 반(反)윤석열 성향이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판단할 때는 거의 반반이나 어떤 경우 저희가 조금 더 유리한 경우도 있었다"며 "안 후보에게 윤 후보가 제안한 내용들은 사실 장사로 보면 굉장히 손해 보는 장사를 하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후보 등록 전 단일화가 이뤄졌다면 저희가 굉장히 고전했을 텐데 막판에 (단일화가) 기형적으로 이뤄져 윤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며 "그렇다고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가) 올지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투표율과 관련해서는 "과거 투표율이 높으면 2030세대가 민주당을 지지한 경우 높아졌기 때문에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며 "지금은 2030세대가 경향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아 투표율 상승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은 깨졌다"고 분석했다.

우 본부장은 "이제 변수는 거의 다 나왔다. 결국 중도층이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달렸다"며 "단일화를 했음에도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있다고 본다. 막판 중도층이 누구를 선택하느냐 여기에 변수가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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