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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매각설+테마주에 급등…폭탄돌리기 우려도

등록 2022.03.13 15:00:00수정 2022.03.13 15: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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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이후 변동성 심화, 거래량 '5배' 이상 늘어

삼부토건, 매각설+테마주에 급등…폭탄돌리기 우려도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지난달 매각설이 나온 이후 삼부토건의 주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매각설 이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이 기존 대비 5배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폭탄돌리기 우려도 나오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지난달 매각설이 불거진 이후 73.04% 급등했다. 첫 매각설이 있었던 지난달 8일에는 29.86%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음날에도 10.04%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상승분 대부분이 반납했고, 이후에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장세가 연출됐다.

이처럼 주가의 큰 급등락이 나온 것은 지분매각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과 부정적인 시그널이 함께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8일 첫 매 삼부토건은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휴림로봇이 보유하고 있는 10.48%와 아레나글로벌이 갖고 있는 지분 3.03% 등이다. 하지만 매각가로 최대 2000억원을 희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시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의 가격이라며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3월초 삼부토건의 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최대주주 휴림로봇이 삼부토건의 매각을 위한 주식양도가치 평가에 나섰다는 소식 때문이다.

여기에 20대 대통령선거 결과도 삼부토건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과 윤석열 당선인과의 관계 때문이다. 대선 다음날인 지난 10일에는 29.89% 급등했고 지난 11일에는 5.66% 상승하며 마감했다.

다만 폭탄 돌리기성 투자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삼부토건은 장중 23.72% 급등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17%p 가량 반납했다. 특히 거래량이 대선 직전에는 2000만주 수준이었으나 대선 이후인 10일에는 9591만주, 11일에는 1억88092만주로 집계됐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매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테마주에 따른 주가 급등으로 보여진다"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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