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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 대사 "러, 생화학 무기 사용시 더 큰 결과 직면할 것"

등록 2022.03.21 03:00:29수정 2022.03.21 09: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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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국)=AP/뉴시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해 3월1일 미국 뉴욕 소재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2.02.07.

[뉴욕(미국)=AP/뉴시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해 3월1일 미국 뉴욕 소재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2.02.0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경우 더 큰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들이 이 단계까지 간다면 우리는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행동했고, 그들은 그 결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화학 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정한다면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가 '거짓 깃발 작전', 이른바 위장술을 통해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생화학 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공격의 빌미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에도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공격했다고 허위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는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생물 무기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푸틴 대통령은 2020년 자신의 정적인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등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러시아 정부가 나발니에게 독살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경우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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