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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2월중순부터 시작

등록 2022.04.09 0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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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갱도중 3번 갱도 공사중…완공에 3~6개월 걸릴 듯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4번갱도 폭파 순간 갱도 주변 흙과 돌무더기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은 '4번갱도는 가장 강력한 핵실험을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18.05.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24일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위한 폭파작업을 했다.  4번갱도 폭파 순간 갱도 주변 흙과 돌무더기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들은 '4번갱도는 가장 강력한 핵실험을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2018.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복구 공사에 군 총치국 산하 공변군단 군인들을 동원하고 있으며 갱도공사에서 나오는 바위와 시멘트 폐기물을 화물열차에 실어 극비리에 처리하고 있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함경북도 무산군의 한 주민소식통이 7일 "며칠 전 풍계리 철도마을에 살고 있는 친척집에 갔다가 트럭들이 건설 폐기물을 실어다 재덕역 공지에 하차한 뒤 포크레인을 이용해 화물열차에 싣고 떠나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무장군인들이 건설폐기물 작업현장에 일반인이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갱도복구 현장에서 나오는 암석덩어리를 왜 화물열차에 실어 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을 재덕역에서 일하는 친척에게서 들었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 길주군의 한 주민 소식통도 "지난 2월 중순부터 철근과 목재 등 건설자재를 실은 트럭들과 굴착기가 풍계리 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위의 두 소식통은 공사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100m쯤 떨어진 곳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조셉 버뮤데즈 선임 연구원은 갱도복구가 3개월에서 6개월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스트리아 빈의 비영리단체 오픈뉴클리어네트워크(ONN)은 지난 6일 북한이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 남쪽 3번 갱도에 입구를 건설하고 굴찰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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