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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차 핵실험 경고한 성 김…핵보유국 주장 이어가는 北

등록 2022.04.19 07:48:34수정 2022.04.19 07: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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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방한 후 "北 핵실험 가능성" 또 언급

일축하는 北…"명실상부한 핵보유국" 주장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찾아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또 언급했다. 미국이 북한에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거듭 경고하는 가운데 북한은 이미 핵보유국이라는 주장을 이어가며 거부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 외교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난 뒤 "핵실험 가능성을 포함해 북한의 미래 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북한에 핵실험을 하지 말라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전화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내용을 묻는 질문에 "너무 많은 추측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또 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있고,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를 놓고 미국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움직임을 파악하고 핵실험 재개를 경계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핵실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으니 감행하지 말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김덕훈 내각총리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과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현지요해. 2022.04.19.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덕훈 내각총리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건설장과 천리마제강련합기업소 현지요해. 2022.04.19.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이 같은 경고에 위축되지 않는 분위기다. 북한 매체들은 연일 핵보유국이라는 표현을 쓰며 핵실험 감행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북한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19일 "상전도 어쩌지 못해 속수무책인데 한갓 미국의 식민지 하수인에 불과한 윤석열패당이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을 어째보겠다고 지랄 발광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스스로 핵 과녁에 들지 못해 안달이 난 것 같다"고 밝혔다.

통일의 메아리도 이날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인 우리 공화국에 대한 이른바 선제 타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부득불 우리 핵 전투 무력의 참전과 강력한 보복 타격으로 이어지게 돼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 핵실험이 임박한 것을 아닌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에 따르면 풍계리 내 시설 복구 움직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7차 핵실험 감행 여부를 활용해 미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내려 할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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