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제넨셀, UAE 오르디파마와 코로나 치료제 판권 업무협약 체결

등록 2022.04.25 10:16: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상포진 치료제 포함 중동 및 터키 지역 상업화 권리 이전

5월 본계약 예정으로 금액·방식·일정 등 협의 중

(사진=제넨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제넨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넨셀은 아랍에미리트(UAE) 오르디파마와 코로나19 치료제 및 대상포진 치료제 ‘ES16001’의 판권 이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ES16001은 국내 자생 식물 담팔수에서 추출한 신소재 기반의 신약후보물질로,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의 RBD(바이러스-숙주세포 수용체 결합 영역)와 숙주세포의 ACE2 수용체 결합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및 대상포진을 적응증으로 각각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제넨셀은 오르디파마와 중동 및 터키 지역에서의 ES16001 개발·제조, 상업화 등에 대한 판권을 부여하는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하고, 선급금 및 경상기술료(로열티), 수출 방식 등은 협의 중에 있다.

오르디파마는 항바이러스제 및 면역조절제 등 70여 종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판매 중인 DEM파마슈티컬즈의 계열사다. DEM파마슈티컬즈는 터키 상위 제약사로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다.

제넨셀은 우선 터키에서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 없는 생약제제 형태로 판매하고, 중동지역은 전문의약품 형태로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지 임상시험이 필요한 경우 해당 비용은 오르디파마에서 지원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출 방식은 제넨셀 국내 제조 파트너사인 한국파마에서 완제 형태로 생산해 공급하거나 제조기술 이전 후 원료의약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강세찬 제넨셀 기술경영위원회 의장(경희대 생명과학대 교수) 등이 5월 중 현지를 방문해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금액, 수출 방식, 일정 등도 이때 확정된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제넨셀 관계기업 에이피알지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APRG64’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오르디파마 측에 부여하게 된다.

강세찬 의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천연물 신약 기술이 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연구개발 및 수출사업화를 위한 경희대 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성호 제넨셀 대표도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해외로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본계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의약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