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젤렌스키 "러, 유엔 사무총장 방문하는 동안 키이우 공격"

등록 2022.04.29 06:35:44수정 2022.04.29 08:52: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미사일 5발 발사…주택 건물 파괴해 10명 부상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키이우에서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04.29.photo@newsis.com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키이우에서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수도 키이우를 방문하는 동안 러시아군이 미사일로 도시 중심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날 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수도 방문을 마치면서 발생한 러시아의 키이우 미사일 공격을 규탄했다.

CNN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오늘 키이우에서 (구테흐스와) 회담이 끝난 직후 러시아 미사일이 도시로 날아들었다. 5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이것은 유엔과 그 조직이 대표하는 모든 것을 모욕하려는 러시아 지도부의 태도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적절하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키이우, 파스티우, 오데사, 흐멜니츠키 및 기타 도시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아직 긴장을 풀 수 없고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다"며 "우리는 여전히 싸워야 하고, 점령군을 몰아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데니스 슈마할 우크라이나 총리도 트위터에 "키이우에서 유엔 사무총장과 회의를 하는 동안 폭발음을 들었다. 러시아는 수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시작했다"며 "나는 그러한 반항적인 행동이 유엔 사무총장에 의해 적절하게 평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안보에 대한 공격이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이날 키이우 긴급구조대는 수도 셰브첸키브스키 지역에서 화재 신고를 받았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25층 주거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1층과 2층 일부가 파괴됐다.

당국은 총 100㎡ 규모의 불을 끄고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5명이 구조되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유엔 사무총장 측은 이날 키이우를 방문하는 중 도시 중심부를 강타한 러시아의 공습에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쿠테흐스 팀은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비아노 아브레우 유엔 인도주의사무소 대변인은 이날 "전쟁 지역임을 감안하더라도 충격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