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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편두통 신약, 첫 건보 혜택 '청신호'

등록 2022.05.1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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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약평위서 '앰겔러티' 급여 적정성 인정
CGRP 표적 편두통 예방 치료제 첫 급여 적용 기대
한독테바도 CGRP 편두통 치료제 품목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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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새로운 작용기전의 편두통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청신호가 켜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2일 5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이하 약평위) 심의에서 한국릴리의 편두통 치료제 ‘앰겔러티 120㎎/㎖ 프리필드펜주·시린지주’(성분명 갈카네주맙)의 급여 적용에 적정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향후 앰겔러티는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 보건복지부 고시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9월 급여 적용이 예상되고 있다.

급여가 적용되면 CGRP 표적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환자들이 건보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앰겔러티는 CGRP 분자에 결합해 CGRP와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하며 편두통을 예방한다. 2019년 9월 성인의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그동안 경구제들이 사용됐으나 편두통을 표적해 개발되지 않았고 부작용 우려도 있던 터라 CGRP 표적 옵션이 기대를 받았다.

앰겔러티는 임상 연구들을 통해 ‘삽화편두통’, 증상이 더 중한 ‘만성편두통’, 기존 치료에 2~4번 실패한 ‘난치성 편두통’ 환자에게서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 감소와 삶의 질 개선 등 효과를 입증했다.

이어 작년 7월에는 한독테바가 또다른 CGRP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프레마네주맙) 허가를 획득하며 앰겔러티와 함께 편두통 치료의 새 장을 열 예정이다.

편두통은 증상이 보이지 않아 주변인들에 공감 받기 쉽지 않다. 또 편두통이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아, 실제 진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다. 2019년 편두통환자 2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한두통학회의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40%가 확진받기까지 10년 이상 소요됐다.

편두통 환자는 일상을 파괴하는 수준의 통증을 겪는다. 증상이 심한 환자가 느끼는 통증강도는 8.78점으로, 출산의 고통 강도인 7점보다 높다. 또 우울감과 불안감을 동반한다.

오랜 노력 끝에 편두통 예방 치료를 시작했다 하더라도, 일부 환자는 여러 차례 치료에 실패하는 난치성 편두통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또 한번 좌절한다. 난치성 편두통이란 2~3가지 이상의 예방 약물치료에 실패한 경우를 의미한다. 난치성 편두통 환자들은 예방 치료에 1회 실패한 환자보다 통증 수준과 일상생활에서의 기능적∙감정적 손상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악화된다.

급성기 치료에도 불구하고 편두통 발작으로 일상생활에 중대한 장애가 있거나, 두통의 빈도가 월 4일 이상으로 잦은 환자의 경우 예방 치료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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