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원일 경기시나위 예술감독 "뜨겁게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돌아왔다"

등록 2022.05.18 11:46: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20~21일 '장단의 민족-바우덕이 트랜스포머' 선보여
"가정의 달 5월, 온 가족이 보기 좋은 공연이 될 것"
"마침내 찾아온 해방의 날 축하…공연장 찾아달라"

associate_pic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드디어 빛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관객과 마주하며 뜨겁게 소통할 수 있는 시대가 돌아와 다행입니다. '장단의 민족'을 시작으로, 올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18일 "시나위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 기간 쉬지 않고 공연을 준비해왔다. 이제 더 많은 관객에게 음악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 흥분되고 설렌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나 일상을 되찾은 관객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작품으로 '장단의 민족-바우덕이 트랜스포머'를 꼽았다.

오는 20~21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2022년 첫 레퍼토리 공연으로, 최초로 선보이는 '풍물 오페라'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와 바우덕이의 명맥을 잇는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이 한국 음악의 핵심인 '장단'에 풍물을 결합해 남사당의 연희를 재구성한다.
associate_pic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장단의 민족' 포스터(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 감독은 "조선 후기 남성이 주축을 이루는 남사당패에서 최초의 여성 꼭두쇠가 된 바우덕이를 통해 예인들의 인생, 장단을 연주했던 우리 민족의 인생을 유쾌하게 선보인다. 우리 시대에 바우덕이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다양한 시선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 가족이 다 와서 봐도 좋은, 식상하지 않은 컨텐츠를 준비했다"며 "일반 콘서트와 달리 볼거리 많고 소통할 수 있는 점도 많다. 가정의 달 5월에 온가족이 보기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구 경기도립국악단)'는 이름을 바꾼 뒤 이름에 걸맞은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원 감독은 "가장 큰 특징은 단원 스스로가 자기 연주에 대해 창의성을 갖고 임한다는 것이다. 작곡자의 전유물이었던 창작영역이 연주자에게 많이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위적 작곡'이라는 개념이 있다. 보통은 작곡가가 적어둔 내용을 그대로 수행하지만 시나위적 작곡은 음악의 강도나 지속시간 등 일부러 열려 있는 영역을 만든다. 전체 음악을 생각할 때 연주자가 자유롭고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완성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청 작곡가들이 단원들을 위한 부분을 비워두고 작곡하기도 한다. 그래서 언제나 다른 공연이 된다. 매번 들어도 새롭다. 그런 부분이 음악을 만드는 방법과 받아들이는 태도까지 바꾸고 있다. 앞으로 더욱 변화가 가속될 것"이라고도 했다.

또 "'즉흥'이라는 키워드는 AI가 많은 역할을 하는 이 시대에 더 적합한 요소 같다.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미래 음악에서 하나의 형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생각한다. 수용하기만 하는 연주를 넘어서는 것이 전통음악이 새롭게 태어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ssociate_pic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장단의 민족' 시연회.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 감독은 올해 시나위오케스트라의 라인업도 소개했다. '장단의 민족'에 이어 오는 6월11~12일 사진과 소리의 시각적 만남 '사계의 노래'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사진작가 김용호와 시나위오케스트라, 입과손스튜디오의 호흡을 통해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펼친 창작극이다.

10월22일에는 가장 '힙'한 공연 '시나위 일렉트로니카 Ⅱ-Trance'가 찾아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성 넘치는 일렉트로니카 뮤지션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창작과 전통, 작곡과 즉흥의 경계를 넘는 무한한 소리의 황홀경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음악명상콘서트 '반향 2022: 묵(黙)'은 오는 12월2~3일 펼쳐진다. 음악과 영성에 대한 생각을 '침묵'이라는 주제로 작곡한 공연이 초연된다.

원 감독은 "퍼포먼스라는 건 영상이 아니라 직접 소리를 진동으로 느끼고, 눈으로 현장을 직접 봐야 감동적이다. 현장에서 보는 것이 최고의 묘미"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수를 치고 환호를 할 수 있는 시대다. 관객들 현장에서 마음껏 즐기고, 이런 날을 꿈꾸며 준비한 예술가를 축하해줬으면 좋겠다. 마침내 찾아온 해방의 날을 축하하는 무대, 그 증거인 공연장을 찾아달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