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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참모 국회 데뷔전…김대기 '진땀', 윤재순은 논란 불붙여

등록 2022.05.17 19:13:03수정 2022.05.18 01: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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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대기 "일부 의혹들 눈높이 어긋나…유감"
윤재순 성희롱 발언 제시되자 "아이고"당황
권성연, 이시원, 장성민에 대해선 반박 엄호
윤비서관 "사과 드려야 맞다" 90도고개 숙여
"생일빵 기분나빠 뽀뽀" 해명이 논란 키울듯
"사실관계 달라" "대꾸 안해" 불쾌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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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참모들이 17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국회 첫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실 인사를 두고 '참사'라 규정 지으며 성비위, 여론 조작, 간첩 조작 사건 등 각종 논란에 대해 맹공을 퍼붓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진땀을 곤혹스러워 하는 장면이  잇따라 연출됐다.

인사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재순 총무비서관도 사과하며 90도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성비위 관련 징계 전력에 대한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키는 모양새가 돼 향후 대통령실로 향하는 여론은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김 실장은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을 보고하면서부터 몸을 낮췄다.

그는 "제가 개인적으로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국회 등 정무적인 부분에 부족한 면이 많다"며 "위원님들의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강득구 민주당 의원의 '대통령실 인사는 참사'라는 지적에 대해 "일부 언론이나 의혹 제기 같은 것에 대해선 눈높이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다. 유감을 표한다"라고 했다.

특히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과거 성희롱성 발언이 회의장에서 PPT로 제시되자 "저 말(윤비서관의 말) 자체는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윤 비서관 성 비위 사례와 경찰관 성 비위 사례중 어떤게 더 심각하냐'라고 따져 묻자 "'음란하게 생겼다'도 부적절한 것 같고 '옷을 입고 다니냐는 거냐'도...아이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실장은 다만 권성연 교육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에 대한 야당의 의혹제기에는 적극 반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권 비서관이 박근혜정부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화 과정에서 여론조작을 주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조작하고 주도했다는건 동의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또 검찰 출신으로 간첩 조작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이 비서관에 대해선 "정직 1개월 받고 그걸로 끝나야지 그게 평생 족쇄가 될수는 없다고 본다"고 엄호했다.

5.18 북한 개입설 발언으로 문제가 된 장성민 정책조정기획관에 대해선 "해당 발언은 처음 듣는다.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겠다"며 "확인해서 그런 부분이 있으면 본인 스스로 사과를 하든지 그런걸 한번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장 기획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정상황실장으로 발탁해 5년간 열심히 일했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이 단체로 도덕 불감증에 빠졌다'는 천준호 의원의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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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윤재순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05.17. mangusta@newsis.com



성비위 의혹, 성추행 옹호 시집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 비서관은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도 지적을 받았다.

여성 의원들이 윤 비서관을 질타하면서도 해명 기회를 줬으나 오히려 당사자 해명이 사태를 악화시키는 분위기다.

윤 비서관은 검찰재직 당시 부적절한 신체 접촉, 성희롱성 발언으로 인사조치를 받은 것으로 보도됐다. 이에 대해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 첫번째는 제가 조사 받은 적도 없다. 20년 전의 일이고요. 또 사실관계가 다소 앞뒤 선후가 바뀐 점이 없지 않아 있다"고 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여 직원과 부적절한 접촉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 비서관은 "제가 열심히 일해 격려금을 받았는데 공교롭게 제 생일이었다. 직원들이 10여명 모여 '생일빵'이라는걸 처음 당해봤다"며 "흰 와이셔츠에 초콜릿이 묻고 범벅이 됐다. '생일 선물 뭐해줄까'해서 제가 화가나 '뽀뽀해주라'고 했던 말은 맞다. 그래서 뽀뽀를 하고 갔다"고 했다.

부적절한 접촉을 시인했으나 해프닝성으로 간주하는 인식이 드러나는 부분으로 향후 더한 논란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 비서관은 또 자신을 향한 각종 보도에 대해서도 "일일이 대꾸하면 진흙탕싸움이 되기 때문에 아무 말 안드리고 잠자코 있었던 것"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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