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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수 선거도 순혈주의?…"제천고는 안 되나"

등록 2022.05.21 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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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근 단양군수 후보.(사진=뉴시스DB)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지사 선거 국민의힘 공천 경쟁 과정에서 불거졌던 순혈주의 논란이 단양군수 선거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근 후보는 지난 20일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민주당 김동진 후보 측은 정책대결로 승부하겠다고 해놓고 출신 지역과 출신 학교로 군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동진 후보가 SNS에 올린 글을 인쇄해 제시하면서 "(단양군)매포읍 사람이나 다른 지역 고교를 나오면 군수 하면 안 되나"라고 반문하면서 "이런 악의적 프레임은 일꾼을 선출해야 할 지방선거는 물론 지역 화합·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근 후보는 단양군 매포읍에서 태어나 제천고를 나왔고, 김동진 후보는 단양군 단양읍에서 출생해 단양공고를 졸업했다. 두 후보 모두 지방공무원 출신이다.

답변에 나선 김동진 후보는 SNS글에 관해 "직접 올린 글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김문근 후보의)군수직은 수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한 발 더 물러섰다.

그러나 김동진 후보는 김문근 후보가 세월호 참사 때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징계 대상에 올랐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자질론에 밑불을 붙였다 

김동진 후보는 "단양부군수로 재직할 때 세월호 참사를 뒤로하고 해외여행을 떠났다"고 비난했다. 김문근 후보는 "정부의 해외여행 자제 지침은 출국 이후 나왔고, 지침에 따라 자비 300만원을 추가 부담해 급거 귀국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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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동진 단양군수 후보.(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김문근 후보 역시 김동진 후보의 잦은 탈당과 재입당을 문제 삼으며 "이번 선거에서 지면 또 탈당할 것인가?"라고 몰아붙였다.

김동진 후보는 "탈당을 목적으로 출마했다는 말로 들린다"고 일축했으나 김문근 후보는 "정체성이나 정치적 신의가 가벼워 보이고, 이 때문에 공약 이행에 관한 신뢰도 역시 낮아 보인다는 지적이 많다"고 재반격했다.

앞선 한 방송사 초청 토론회에서 김동진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김문근 후보와 김광표 전 단양군의원의 경선 후보 단일화를 밀실야합으로 규정하고 '당선 후 자리 약속' 의혹을 제기했으나 이날 토론회에서는 재론하지 않았다.

김동진 후보는 "특정 자리에 배치하지 않겠다고 이 자리에서 약속하라"고 요구했으나 김문근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었다.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서도 김영환 후보와 이혜훈 전 예비후보를 '뜬금없는 후보'로 규정한 토박이 경선 주자들의 맹공이 이어졌다. 충북도청 앞에는 이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근조화환 60여 개가 도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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