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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멜리토폴 폭발 사건, 친러 지도자 노린 듯"

등록 2022.05.30 23: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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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보도…前시장, 러 떠날때 까지 "땅 불타오를 것"

[멜리토폴=AP/뉴시스]지난 1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 중심가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군인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22.05.30.

[멜리토폴=AP/뉴시스]지난 1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멜리토폴 중심가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군인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22.05.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에서 30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 사건은 친러시아 지도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인스(NYT)가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폭발이 친러시아 성향의 지도자 사무실 바로 바깥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멜리토폴은 현재 러시아 군이 점령한 상태다. NYT에 따르면 이번 폭발은 대리 지도자 예브게니 발리츠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폭발은 시청 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멜리토폴을 점령한 러시아 당국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아침 도시의 평화적인 삶을 불안정하게 하기 위한 테러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전 7시40분께 폴발물을 실은 차량이 폭발하면서 '인도적 지원' 자원봉사자 2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민간인, 도시 기반시설을 상대로 전쟁을 하고 있다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이력이 있는 이반 페도로프 전 멜리토폴 시장도 현재 누가 이 사건을 주도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도로프 전 시장은 이번 폭발이 누구의 주도로 발생했는지 상관없이 러시아가 직면하게 될 지역 내 반발을 부각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멜리토폴에서 러시아인이 떠날 때까지 "땅은 불타오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폭발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점령 당한 남부 헤르손주를 탈환하기 위해 공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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