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청년 도민혁 밴드 '걱정말아요 그대, 성장토크쇼' 연다

“중증발달 장애청년의 드럼 연주와 선배 장애인 가족의 무대로 꾸며”

[진주=뉴시스] 중증장애청년 드러머 도민혁 밴드 포스터.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에서 중증장애청년 드러머(도민혁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도민혁씨가 오는 6월4일 오후7시 진주시 판문동 진양호공원 마켓진양호에서 장애인 가족을 모시고 ‘걱정말아요 그대! 성장토크쇼’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걱정말아요 그대, 성장토크쇼'는 중증장애청년 드러머 도민혁군이 직업예술인으로 성장한 모습과 선배장애인 가족의 무대를 통해 함께 위로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갖고자 토크콘서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진주시에서 후원하는 조화와 균형있는 적정 문화도시를 위한 ‘2022년 진주시 문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도민혁 밴드가 주최하는 것으로 진주시문화도시센터 주관하고 벨롱아트쿱이 후원한다.

게스트로 황선정, 이창수, Pearls(이인욱, 이준영, 배최련)씨가 참석하고 주유림씨가 초대가수로 참여한다.

주요 내용은 도민혁 밴드 연주, 선배장애인 가족 무대, 장애인 가족 토크쇼 등으로  진행되며 작고 미흡한 무대이지만 함께 만들어 간다는 마음으로 준비된 행사인 만큼 작은 울림 큰 기쁨이 함께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민혁 밴드는 발달(자폐성)장애아였던 도민혁군의 어린시절 재활을 위해 음악을 함께했던 전공선생님과 드러머 도민혁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도민혁군은 현재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 한국실연자연합회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행사 관계자는 “비용과 시간의 한계로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음악과 토크쇼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달장애란 어느 특정 질환 또는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관계, 의사소통, 인지 발달의 지연과 이상을 특징으로 하고 제 나이에 맞게 발달하지 못한 상태를 모두 지칭하는 것으로 언어, 인지, 운동, 사회성 등이 또래의 성장 속도에 비해 크게 느려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조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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