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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TS, 반도체 성장 전망 대폭 상향…D램 바닥 짚었나

등록 2022.06.08 03:27:00수정 2022.06.08 07: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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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TS, 반도체 성장 전망 대폭 상향…D램 바닥 짚었나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올해 시장 성장률을 대폭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세가 예상보다 적었던 데다, 반도체가 필요한 첨단 산업의 가파른 성장, 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WSTS는 7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반도체 시장 규모가 6460억 달러(약 812조원)로, 전년 대비 16.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WSTS는 지난해 11월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8.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어 올해 3월에는 10.4%로 1.6%p 상향했고, 이달 들어 또다시 전망치를 수정해 5.9%p를 더 올렸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18.7%로 성장률이 대폭 상향했다. 지난 3월 WSTS는 올해 시장 성장률이 1.1%에 불과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으나, 이번 발표에서 큰 폭으로 조정했다. D램 가격 하락 폭이 예상과 달리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4.1달러였던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0월(-9.51%)과 올해 1월(-8.09%)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올해 5월(-1.76%)에는 낙폭을 크게 줄였다.

메모리 외에도 이번 전망에서는 분야별, 지역별 시장 대부분이 두자릿 수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로직 부문 반도체가 20.8%로 가장 높은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날로그 19.2%, 마이크로프로세서(MPU) 11.4%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이 22.6%로 최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20.8%, 일본 12.6% 등이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3.9% 성장할 전망이다. WSTS는 내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5.1% 성장해 6800억 달러(약 854조 7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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