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숙취·낮술 운전' 광주 지역 하루 평균 4건
6월 1~12일 주간시간 대 게릴라식 단속 51건 적발
13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12일 동안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게릴라식 음주단속을 한 결과 모두 51건을 적발했다.
아침과 낮 시간 음주운전이 하루 평균 4건 가량 발생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야간 시간대(오후 8시~오전 3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96건으로, 전체 음주 단속 적발 건수(168건)의 57.1%를 차지했다.
실제 주말인 지난 12일 오후 3시 20분 동구 지산유원지 입구 삼거리 교차로에서 40대 중반 남성 A씨가 혈중알코올농도 정지 수치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A씨는 적발 과정에 '오전 1시까지 술자리를 가졌는데 숙취가 남아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말했다.
지난 10일 오전 6시 55분께 남구 송하동에서는 40대 후반 남성 B씨가 혈중알코올농도 정지 수치에서 차량을 몰다 음주 단속에 적발되기도 했다.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부 박진수 박사는 "체질에 따라 해독 시간이 다르다"며 "전날 과음할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야간시간 뿐만 아니라 아침 숙취 운전, 점식 식사 이후에도 음주운전이 많아졌다"며 "음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 달 한 달 동안 낮 시간대 음주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6월 12일까지 음주 단속 건수는 2006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17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음주단속 적발 건수가 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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