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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서안서 월경 시도 팔레스타인人 1명 사살

등록 2022.06.19 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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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닌(서안지구)= 신화/뉴시스]서안지구에서 지난 14일 시위도중 이스라엘군에게 피살된 10대의 시신을 운구하는 사람들. 22일에는 베들레헴 교외에서도 14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했다.

[ 제닌(서안지구)= 신화/뉴시스]서안지구에서 지난 14일 시위도중 이스라엘군에게 피살된 10대의 시신을 운구하는 사람들.  22일에는 베들레헴 교외에서도 14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했다. 


[텔아비브=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은 19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분리장벽을 넘으려던 팔레스타인 남성 1명을 사살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밝혔다.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이 이날 이스라엘 영토와 점령 서안지구 사이에 세운 장벽을 불법적으로 통과하려는 팔레스타인 주민에 발포해 숨지게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서안지구 칼킬랴 외곽에 설치된 장벽을 파괴하고 이스라엘 영토로 무단 침입하려던 남자를 저지하기 위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와 관영 와파통신은 사망자 신원을 서안지구 나불루스 출신 나빌 아흐메드 살림 가넴으로 올해 53세라고 확인했다.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장벽에 난 구멍 등을 통해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넘어가고 있다. 분리 장벽은 높게 세워졌지만 훼손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들은 이스라엘에 들어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면서 현지보다 훨씬 높은 임금을 받으려고 월경을 감행한다고 한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에도 장벽을 넘던 팔레스타인 주민을 사살했다.

이스라엘 측은 최근 수개월 사이에 서안지구 등 팔레스타인 거주지에서 몰래 침입한 이들의 테러공격이 잇따르는 것을 빌미로 불법 입국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분리장벽은 팔레스타인의 2000~2005년 소요 때 이스라엘에 집입한 팔레스타인의 자살폭탄 테러 등 공격을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측은 서안지구로 돌출해 서있는 장벽을 이스라엘의 토지약탈을 위한 것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2004년 국제사법재판소도 장벽이 "국제법에 어긋난다"고 판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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