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와이스 나연, 그래 네가 임나연…두둑한 배짱의 정면승부

등록 2022.06.27 05:00:00수정 2022.06.27 10:42: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데뷔 7년 만에 솔로 앨범 발매
평소 상큼발랄 이미지 가져와
"잘할 수 있는 걸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여줘"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솔로 데뷔하는 트와이스 나연이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솔로 미니 1집 'I'M NAYEON'(아엠나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2.06.24.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발랄(潑剌)을 의인화한다면, 그룹 '트와이스(TWICE)' 멤버 나연일 것이다.

'본투비 아이돌'이라는 수식이 증명하듯, 나연은 천생 아이돌이다. 나연이 데뷔 7년 만인 지난 24일 발매한 솔로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이 증거한다.

음반 타이틀은 '임나연'을 뜻하기도 한다. 해당 음반은 임나연이 잘할 수 있는 걸,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켄지(작곡)·런던노이즈(LDN Noise) 등 트와이스와 이미 호흡을 맞춘 작가진이 참여한 타이틀곡 '팝(POP)!'은 노래 자체든 무대든 뮤직비디오든 톡톡 터지는 나연의 매력을 상징화했다. 나연 맞춤형 곡이다. K팝 가수 곡으로는 이례적으로 호른 사운드가 삽입됐는데, 화사하면서 따듯한 나연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 나연의 무대가 생생한 이유다.

다른 수록곡 역시 나연의 평소 이미지를 크게 배반하지 않는다.

영국 DJ 시프트 키(Shift K3Y)가 작사·작곡한 곡이자 JYP 후배 그룹 '스트레이키즈' 멤버 필릭스가 피처링한 '노 프라블럼'과 래퍼 원슈타인이 피처링하고 그와 나연이 노랫말을 함께 지은 '러브 카운트다운(LOVE COUNTDOWN)은 청량의 길을 간다.

영국 걸그룹 '리틀 믹스(Little Mix)' 멤버 제이드 설웰(Jade Thirlwall)이 작곡하고 레드 트라이앵글(Red Triangle)이 프로듀싱, 심은지가 작사한 '캔디플로스'도 상큼 발랄하다.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솔로 데뷔하는 트와이스 나연이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솔로 미니 1집 'I'M NAYEON'(아엠나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신곡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2022.06.24. pak7130@newsis.com

트와이스는 어느새 데뷔 7주년을 맞았다. 팀이 북미 시장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슬슬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병행할 시기이기도 하다.

솔로 활동이 본격화되면 의례적으로 '짠'하고 다른 카드를 들고 나올 공산이 크다. 하지만 나연과 JYP는 익숙함을 들고 나왔다. 그런데 이 익숙함은 노련함이다. 무르익어 그 매력의 과즙이 풍부해졌다. 빤한 것엔 기대 이상의 매력이 있어, 마음을 빤질하게 만드는 빤짝임이 있다. 그걸 나연은 이번 앨범에서 증명했다.

사실 잘할 수 있는 걸 또 잘해내는 게 가장 힘들다. 나연은 안전한 선택을 한 게 아니다. 정면승부하는 두둑한 배짱을 보여줬다.

나연은 부러 예쁜 척을 해도 예쁘고, 열심히 하는 듯 보여도 쫓겨보이지 않는다. 이런 여유 뒤에는 노력이 있었다. 나연의 연습생 기간은 생각보다 길다. 5년이 넘는다. 트와이스의 결성 계기가 된 JYP·엠넷 협업 걸그룹 서바이벌 '식스틴'을 거쳐 데뷔 이후 그녀의 매력과 재능이 '팝!'하고 터졌다.

이번 앨범이 그렇다고 상큼발랄의 일변도는 아니다. 나연은 단독 작사한 '올 오어 나싱(ALL OR NOTHING)'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내 안의 다른 나의 생각들이 궁금해 / 내가 날 제일 잘 알다가도 / 여전히 하나도 몰라"

작곡가 정호현(e.one)이 작업한 퓨처 R&B 장르인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현악기가 인상적인 '노을만 예쁘다' 등 다른 색깔의 곡이 그녀의 다른 생각들을 보여준다.

솔로 나연은 이번 앨범에서 야심(野心)이 아닌, 야성(野性)을 충분히 보여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