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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티빙+시즌' 통합으로 1위 거머쥐나…이사회 '촉각'

등록 2022.07.14 08: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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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시 이용자 수 단숨에 560만 규모 육박

국내 1위 웨이브 제치고 최대 규모로 올라서

규모의 경제 실현…몸집 키워 넷플릭스 대항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CJ ENM과 KT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 작업에 돌입한다. 두 OTT가 뭉치면 웨이브를 제치고 단숨에 국내 최대 규모로 올라선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KT스튜디오지니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OTT 통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티빙은 2020년 CJ ENM에서 분사했으며 시즌 운영사인 KT스튜디오지니는 KT가 본격적인 콘텐츠 사업을 위해 지난해 3월 출범시킨 회사다.

티빙과 시즌이 합병하면 이용자 수는 단순 합산 기준 약 560만명이 돼 국내 최대 OTT 자리를 꿔차게 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1위는 1117만명 월간 활성화사용자(MAU)를 확보한 넷플릭스다. 토종 OTT로는 웨이브가 423만명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티빙이 401만명이다. 시즌 157만명이다.

그간 국내 OTT 업계에서는 티빙과 시즌의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토종 OTT간 통합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다. 티빙은 지난 2월 25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받으면서 약 2조원의 가치 평가를 받았다. KT는 시즌의 가치를 약 1조원대로 추산했다.

특히 지난 3월 CJ ENM이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발표하며 콘텐츠 투자부터 제작, 편성, 유통에 이르는 콘텐츠 분야 전방위 협력을 하기로 하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여기에 이달 초 KT가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티빙 혜택을 제공하는 ‘티빙·지니 초이스’ 상품을 내놓으면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양사 관계자는 "미디어 부문 협력에 대해 꾸준히 논의해온 것은 사실"면서 "이날 이사회를 통해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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