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시장공약인 4차 긴급재난생활비, 신중히 검토"
지급액 격차로 발생할 위화감 예방 등 보편적 지급 기준 고민
모든 시민이 만족할 지급 방식 마련위해 집행부와 의견 조율
전남 광양시의회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의장 서영배)가 정인화 시장 공약인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에 대해서 모든 시민이 만족할 만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전체 의원 간담회 자리에서 집행부로부터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계획을 최초 보고 받았다.
의회는 재난생활비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접수되고 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감안해 꼼꼼하게 예산을 살피고 보다 폭넓은 의견 수렴과 함께 숙의 과정을 밟고 있다.
특히 정부 추경으로 교부금이 늘어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여력이 마련된 만큼 시 재정 형편을 고려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렵고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15만 광양시민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시민 모두가 만족할만한 '보편적 지급'을 기준으로 절충안을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의회 의장단은 또 집행부와 협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 조율에 나서고 있다.
서영배 의장은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방식은 지급액 격차에 따른 위화감을 예방하고 시민 다수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마련돼야 한다"면서 "시민 대통합과 모두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시의회인 만큼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추진이 시민 간 갈등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모든 시민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광양시의회는 20일부터 29일까지 제311회 임시회를 열고 4차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건 등에 대해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최근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인화 시장은 후보 시절 65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 탑승, 일반인 시내버스 요금 1000원으로 할인, 19세 이하 청소년 한 명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생활비 지급, 모든 광양시민 20만 원씩 지원 등을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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