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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하락폭 확대…서초구만 꿋꿋한 상승세

등록 2022.07.2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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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0.05%…노·도·강 등 외곽이 하락 견인

서초 0.03% 상승 유지…반포동 매수문의 꾸준

대출이자보다 월세가 싸…전셋값도 내림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은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지는 상황인데, 이 와중에 서초구는 유일하게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4% 하락해 지난주(-0.03%)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0.04%→-0.05%), 수도권(-0.05%→-0.06%), 인천(-0.07%→-0.08%), 경기(-0.04%→-0.06%), 5대광역시(-0.05%→-0.06%), 세종(-0.16%→-0.21%) 등에서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도봉 -0.14%, 노원·강북 -0.13%…서초는 상승 유지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 하방 압력이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2.25%로 한꺼번에 0.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한 바 있다.

강북에서는 동북권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도봉구(-0.10%→-0.14%)는 방학·창동 구축, 노원구(-0.10%→-0.13%)는 상계동 대단지 중소형, 강북구(-0.09%→-0.13%)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통계를 끌어내렸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03%→0.03%)가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포동 재건축 및 신축·준신축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했다. 강남구(-0.01%→-0.02%), 송파구(-0.03%→-0.02%), 강동구(-0.03%→-0.02%)에서는 매물이 쌓이며 하락했다. 구로(-0.04%→-0.07%), 금천(-0.07%→-0.07%), 관악구(-0.03%→-0.05%)는 대단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 수요 감소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는 등 시장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서도 광주시(-0.21%→-0.24%)가 태전·역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19%→-0.24%)는 영통·매탄동, 의왕시(-0.16%→-0.19%)는 포일·내손동 중심으로 내렸다.

대출이자 부담…월세 선호에 전세가 하락

전세시장도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자 부담에 전세자금대출을 받는 대신 반전세 등 보증부 월세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면서다.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하면서 서울 25개구 모두가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0.05%→-0.05%)가 상계·월계동 대단지 중소형, 중구(-0.02%→-0.05%)는 황학동 대단지, 강북구(-0.03%→-0.04%)는 미아동 대단지, 성북구(-0.01%→-0.04%)는 하월곡·정릉동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에서는 서초(0.00%→-0.02%)·강남구(0.00%→-0.01%)에서 월세문의 증가가 관측되며 하락 전환했다. 양천구(-0.05%→-0.07%)는 목동 신시가지, 구로구(-0.02%→-0.04%)는 천왕·고척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 곡선을 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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